[EGS 건설] ‘롯데건설의 ESG평가 점수는’

롯데건설 2022 지속경영보고서 연료전지 주택 보급 확대 녹색건축인증제도 활용 저탄소 순환 경제 전환 기여 자원 선순환 플랜트 경쟁력 확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기여

2023-02-02     이호선 기자
롯데건설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무 및 비재무 활동과 성과를 보고했다.(자료=롯데건설)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는 기업이나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이다. 이 기준은 기업의 미래 금융 성적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롯데건설은 2013년 이후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여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한 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

보고서는 롯데건설의 전략과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연계하고,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따른 활동을 보고함으로써 롯데건설이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을 담고 있다.

롯데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2021년 기준으로 시평액 6조7850억원으로 7위에 랭크됐다. 2020년에는 시평액 6조5158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아파트 브랜드로는 롯데캐슬이 있다.

롯데건설의 건설사 최초 수식어는 ESG 경영에서도 이어진다. 롯데건설은 건설업계 최초 ESG 안전 역량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등 업계에서 ESG 선도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 management)을 실천해가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무 및 비재무 활동과 성과를 보고했다. 보고서는 GRI 부합방식을 따르고 있으며SASB를 반영한 지속가능성 이슈를 공시했다.

보고서에서는, 연료전지 주택 보급 확대와 녹색건축인증제도를 활용, 저탄소 순환 경제 전환 기여, 자원 선순환 플랜트 경쟁력 확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기여 등을 담고 있다.

◇연료전지 주택 보급 확대

롯데건설은 연료전지가 적용된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정부의 신에너지 보급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제도에 따르면 2025년부터 3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의 경우, 소비하는 에너지 중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 비율을 최소 20% 이상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료전지 주택은 일정 규모 이상의 부지가 필요하지 않아 협소한 공간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태양광, 풍력 등 설치가 어려운 조건을 대체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기술연구원을 통해 건물용 블루수소 연료전지 실증과 제로에너지 빌딩, 공동주택 특화 아이템 개발에 관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주택 부문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더해 나가고 있다.

◇녹색건축인증제도 활용

녹색건축물 인증제도는 설계, 시공, 유지, 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 건축물에 대해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녹색건축인증 건축물은 표준건축물 대비 온실가스 23.2% 감축 효과가 있으며, 친환경 자재를 적용하면 표준건축물 대비 28%의 온실가스를 추가적으로 줄일 수 있다.

롯데건설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는 녹색건축인증 최우수(그린 1등급) 등급과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1+등급)을 획득하였고, 주요 건축 부재 4종 이상에서 총 9개 이상의 환경성 선언 제품1)(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을 적용하고, 최소 단위 면적 대비 1.5배 이상의 육생(150㎡) 및 수생 비오톱(75㎡) 각각 1곳씩 조성함으로써 생태면적률2) 40% 이상을 확보하였다.

(자료=롯데건설)

◇저탄소 순환 경제 전환 기여

롯데건설은 물환경시설(상수·정수·하수·오수·폐수처리)의 기획부터 유지관리 까지 Total Solution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부터 창원시 음폐수 바이오 에너지화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수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보았다.

창원시 음폐수 바이오에너지화시설은 고농도 유기성 폐수인 음폐수를 안정·위생적으로 처리함으로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과 환경 오염 차단 효과도 있었다.

준공 시 음폐수를 활용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고 하루 1,016k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연 5,200t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롯데건설은 자체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외부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통해 물환경시설의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저탄소 순환 경제 사회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자원 선순환 플랜트 경쟁력 확보

롯데건설은 롯데그룹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사업, CO2 포집 사업 등 친환경 사업 강화에 발맞춰 자원선순환 EPC 참여를 확대했다.

롯데케미칼과 협업하여 폐플라스틱을 C-rPET로 전환하기 위한 BHET 생산 파일럿 플랜트 사업(CR Project)을 수행함으로써 자원 선순환 확대를 위한 변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 건설(ES Proejct) 사업에 참여하여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 EPC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충남 대산공장 프로젝트에서도 탄소포집설계(FEED)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탄소 순환 경제로의 경영 환경 변화에 발맞춰 2차 전지 소재, 플라스틱 재활용, CO2 포집 등 친환경 플랜트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를 축적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기여

파키스탄의 굴프르(Gulpur) 수력발전사업은 102MW급 수력발전소 완공 후 정부에게 소유권을 양도하는 BOOT방식의 프로젝트이다.

롯데건설은 SPC 지분투자(6% 보유) 및 EPC를 수행했으며, 2020년 3월 준공을 완료하여 30년간 발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파키스탄의 화력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며, 발전소 운영을 통해 연간 257,022톤의 탄소 배출량 감축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굴푸르 수력발전사업은 청정개발체제(CDM)1) 정식 등록을 마쳤으며, 운영 기간 30년 동안 해외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파키스탄 로어스팟가(Lower Spat Gah) 수력발전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500MW급 수력발전소로 운영 시 연간 약 800,000톤의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ESG연구소 백재욱 센터장은 보고서에서 “롯데건설은 이해관계자별로 적절한 ESG 세부전략을 수립하고 규제에 대응해야 합니다.” 아울러 “ESG 경영 철학에 부합하도록 공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