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세계 최대 ‘수소 전기 비행기’ 첫 비행
10분간 테스트 성공 영국 벤처기업 제로아비아(ZeroAvia), 수소 연료 전지와 모터로 비행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지난 1월 19일 영국 항공업계 벤처기업인 제로아비아(ZeroAvia)가 수소 연료 전지와 모터로 전기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프로토타입의 19인승 돌니에(Dornier) 228 여객기로 10분간 테스트 비행을 완료했다.
이 랜드마크 비행은 영국 정부의 주력 ATI 프로그램이 지원하는 주요 R&D 프로그램인 HyFlyer II 프로젝트의 일부로, 무공해 비행으로 전 세계 9-19인승 항공기를 지원하는 600kW 파워트레인 개발을 목표로 하고있다.
트윈 엔진 항공기는 왼쪽 날개에 제로아비아의 수소 전기 엔진을 개조된 다음 오른쪽에 단일 Honeywell TPE-331 기본 엔진과 함께 작동했다.
이 테스트 구성에서 수소 전기 파워트레인은 두 개의 연료 전지 스택으로 구성되며,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은 이륙 중 최대 전력 지원을 제공하고 안전한 테스트를 위해 중복성을 추가했다.
비행은 영국 글로스터셔의 코츠월드 공항에 있는 이 회사의 연구개발 시설에서 이루어졌으며, 택싱(이륙위치로 이동), 이륙, 풀패턴 터치앤고, 착륙까지 순조롭게 완료되었다.
탑재된 시스템은 모두 기대했던 대로 동작해, 제로에미션 항공의 미래를 향한 큰 이정표가 되었다고 영국 외신들이 소개했다.
이 시험 비행을 거쳐 이 회사는 이미 진행중인 2~5MW 파워트레인 계획에 착수하게 된다. 이 확대된 깨끗한 파워트레인 기술은 90석 클래스 항공기로 적용 가능해져 10년 후 실용화를 위한 개발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제로아비아에는 아메리칸 항공이나 유나이티드 항공 등 민간 항공사가 출자하고 있으며, 항공 업계의 탈탄소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소는 항공 연료를 대체하는 가장 유망한 대체 연료 중 하나로 여겨지며, 이번 시험 비행의 성공은 2025년까지 상업 노선의 운행을 시작하는 제로아비아의 목표 달성에 큰 단계가 된다.
제로아비아 창립자 겸 CEO인 발 미프타코프는 "이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항공 업계 전체에 중요한 순간에 진정한 제로 방출 상업 비행이 불과 몇 년 후에 실현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라고 말했다.
또 “19인승 항공기의 첫 비행은 우리 기술이 얼마나 확장 가능한지를 보여주고 제로 방출 추진이 급속히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미 이 회사는 1500기의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을 수주해 2025년 납품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토타입도 이미 영미 항공 당국에서 실험 증명서를 취득했다.
50대를 주문한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 기술이 지속가능전략에 필수적이며 지속가능한 연료의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