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금융 핀테크⑤] “핀테크”… 시대의 도래와 진행 현황

IT기술 혁명적 발전은 금융에 핀테크(FinTech) 개념 한국 핀테크 시장의 현주소 국가와 금융기관의 핀테크 관련 대응

2023-01-11     김맹근 기자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세계적으로 핀테크가 확대되는 배경의 하나가 이용자들의 가치관의 변화로서 현재 핀테크를 통하여 제공되는 서비스의 대부분은 이용자의 관점에서 인식되고 있다. 핀테크는 ICT를 이용한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조류라는 의미로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핀테크의 등장으로 지금까지 금융기관이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변화에 둔감하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ICT를 활용함으로써 이용자의 시선에서 저렴하고 신속하고 편리하게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핀테크 서비스로서는 PFM(Personal Financial Management), 로보어드바이저(인공지능의 활용을 통한 투자조언서비스), MPL(Market Place Lending), 모바일 POS 등이 있는데, 이러한 서비스는 종래의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와는 다른 제공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에게 수용되었고 개인사업자나 중소기업을 비롯한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IT기술의 혁명적 발전으로 금융에 관해서는 핀테크(FinTech)라고 불리는 개념이 나타났다. 핀테크는 Finance와 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Finance)에 있어서 혁신적인 신종 서비스가 제공되는 현상을 가리키는데, 이때의 Technology는 IT를 가리킨다. 양자의 관계는 대등하다기보다는 IT가 주도하는 형태로 비금융기관인 IT스타트업이 금융시장에 진입하는 경우가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수수료가 높은 해외송금에 핀테크 기업이 진입한 것은 인터넷에 국경이 없고, 점포나 설비도 필요 없어서 기존 금융기관보다 저비용‧저가격의 특징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인터넷상에서 해외송금의 양 당사자를 이어주는 P2P(Peer to Peer)의 메커니즘이 있기에 가능하다. 은행의 기본업무 중 하나인 대출에도 핀테크가 활용되는데, 대출에 관한 핀테크에서는 종전과 달리 대출(lending)뿐만 아니라 자금조달(funding)의 측면이 강조되기도 한다.

한국 핀테크 시장의 현주소

한국은 아시아의 Fintech 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내 핀테크 산업이 출발부터 늦었고 상대적으로 발전의 속도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지급결제시장의 경우를 보면, 미국의 페이팔이나 중국의 알리페이와 같이 주도적인 사업자가 있고 스타트업 등 전문화된 업체들이 핀테크 시장에 진입하여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국내의 경우에는 대형 ICT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영역만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지급결제 서비스를 추진하는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서 한국의 핀테크 산업의 발전이 부진한상황이다.

이처럼 한국의 핀테크 산업의 발전이 늦어지는 이유는 법과 규정에 의한 사전적 규제의 영향이 크다는 비판도 있어서 정부가 간편 결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PG사도 카드정보를 저장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노력을 하였으나 사실상 이러한 정책이 일부 기업에만 한정되는 등 실효성이 낮은 결과를 보였다. 또한 국내 지급결제시장의 특수한 환경으로 인하여 핀테크 기업의 창업이 부진한 것도 핀테크 산업의 발전이 늦어지는 이유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국가와 금융기관의 핀테크 관련 대응

금융 선진국을 표방하는 국가들의 대부분은 핀테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핀테크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가 영국인데, FCA에의한 Project Innovate를 필두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장애가 되는 규제를 조정하고 핀테크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할 때 저촉될 가능성이 있는 법 규제에 관하여 사전에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영국은「Global Fintech Capital」을 표방하면서, 법규제의 사전적 조정과 세제측면의 우대조치 등으로 핀테크를 후원하고 있다.

종래의 금융기관도 핀테크의 급성장을 보고, 머뭇거리다가는 고객을 빼앗긴다는 위기의식 하에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전개하는 핀테크 기업들을 자기그룹에 포섭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자사 내에 핀테크를 추진하는 전문부서를 창설한다.

둘째, 「오픈 이노베이션」이라고 칭하는 타업종·타분야 사이에 교류하는 비즈니스 콘테스트나 개발 이벤트를 통해 장래성이 있는 핀테크 기업을 발굴한다.

셋째, 발굴한 핀테크 기업을 가속 프로그램 등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동시에, 자사 그룹 내에 상호 협력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핀테크 기업군(생태계)을 형성한다.

넷째, 유망할 것으로 생각되는 금융서비스를 전개하는 핀테크 기업과 제휴한다. 특히 유망한 것으로 보이는 핀테크 기업은 스스로 설립한 벤처 캐피탈과 핀테크 펀드를 통해 투자를 한다. 필요하다면 인수하고 자사의 산하에 통합한다.

다섯째, 자사의 고객 기반위에 전술한 단계에서 획득한 핀테크 기업에 의한 새로운 서비스를 전개한다.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