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 맞이한 YWCA’… 다양한 행사 개최

2022년, 노동자, 농민, 빈민, 여성, 청(소)년, 사회적 소수자들과 연대 행사 한국YWCA연합회, Y-틴 청소년 기후행동 924 기후정의행진, 400여 단체 참여 서울YWCA 사령탑 “이유림 회장”

2022-12-31     최유진 기자
한국YWCA연합회가 23일 오전 11시 서울YWCA 4층 강당에서 YWCA 제26회 좋은 미디어콘텐츠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사진=YWCA)

[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서울YWCA(회장 이유림)가 제26회 YWCA가 뽑은 좋은 미디어콘텐츠상 대상에 EBS 다큐프라임 '여성백년사-그때도 틀리고 지금도 틀리다'가 선정됐다.

이번 좋은 미디어콘텐츠상 심사 과정은 전문심사위원 7명, 청년심사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김은주 위원장)의 1차 서류 심사결과를 토대로 YWCA 청중 문자 투표를 거쳤고이후 2차 최종 심사를 통해 올해의 수상작 총 6편(우수상 4편, 최우수상, 대상)을 선정했다.

◇YWCA연합회, 다양한 행사 펼처

한국YWCA연합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중점운동으로 결의한 ‘탈핵기후생명운동’을 전국이 따로, 또 함께 협의하고 진행하기 위해 기획되었던 ‘2022탈핵기후생명 콜로키움’이 11월 2일 마지막 회차로 종료되었다.

지난 11월 28일 부산시청 앞에는 한국YWCA연합회를 비롯해 광주, 김해, 마산, 부산, 사천, 양산, 여수, 울산, 진해에서 모인 YWCA활동가와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 경남탈핵시민행동, 부산탈핵시민행동의활동가들의 외침도 있었다.

또한 11월 11일에는 군산YWCA 강당에서는 로컬프렌들리의 사업 공유와 함께 비영리 활동가의 모델에 대해 고민을 함께 나누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YWCA연합회 버들캠프장' 공간을 상상하며 이 공간의 가능성과 로컬프렌들리의 다음 스텝의 연결성과 확장성에 대해 나눴으며 마지막으로는 발제자들이 모두 함께하는 종합 토론으로 진행되는‘유스포럼’도 개최되었다.

◇한국YWCA연합회, Y-틴 청소년 기후행동

한국YWCA연합회의 청소년 Y-틴이 한국YWCA 건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Y-틴 청소년 기후행동 - ‘우리의 요구 100인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번 ‘우리의 요구 100인 성명’에서 청소년들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밝히며, 개개인의 다짐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곽은빈(마산YWCA) 청소년은 “지구의 미래가 우리의 미래를 바꾼다! 지구 온난화가 없는 지구를 만들어가자!”라고, 이은우(대전YWCA)청소년은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가 아닌 나부터 실천합시다!”라고 박예원(동해YWCA)청소년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분리수거를 일상화해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924 기후정의행진, 400여 단체 참여

지난10월 24일 서울 시청역,숭례문 인근에 3만5000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기후정의행진'을 진행했다. 환경단체 뿐만 아니라 농민,노동자, 장애인 등 400여 개가 넘는 단체가 행진에 참여했다.  

환경단체를 비롯한 340여 개 단체와 2300여 명의 추진위원으로 구성된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는 화석연료와 생명파괴 체제 중단, 불평등 종식, 기후위기 당사자 목소리 확대 등 기후정의 실현을 요구하며 이번 행진을 주최했다. 

연합회 활동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후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핵발전과 석탄화력발전 사용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하였으며, 기후재난 속 돌봄정의 구현을 촉구하였다.

◇서울YWCA 올해 100주년

1922년 창립되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YWCA는 젊은 여성들이 하나님을 창조와 역사의 주로 믿으며 인류는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자기 삶에 실천함으로써 정의·평화·창조질서의 보전(保全)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건설함을 목적으로 한다.

소비자 운동과 여성노동자 직업개발 프로그램 마련, 직업 안내, 장애인 편의시설 제공, 환경운동, 폭력추방 운동, 여성지도자 양성, 각종 봉사활동을 벌여 왔다. 본부는 서울 중구 명륜동에 있다. 2007년을 기준으로 전국에 56개 지부, 회원 9만여 명을 거느려 대한민국 내 최대의 여성 조직이자 기독교 여성운동의 대명사로 불린다.

◇서울YWCA 사령탑 “이유림 회장”

서울YWCA가 2021년 5월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서울YWCA는 지난해 서울 중구 명동길 서울Y회관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서울Y 창립총회’를 열었다. 1922년 창립된 서울Y는 그간 법적 지위가 한국YWCA연합회의 후원회 지부였다. 이제 서울시 등록 단독법인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이유림 회장과 한혜영 제1부회장, 조연신 제2부회장, 이사 28명 등이 초대 임원으로 선임됐다. 이어 성 평등 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 제안 및 교육사업, 여성의 직업능력 개발 사업, 소비자·환경 사업, 국제교류 사업 등을 통해 사업계획으로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