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생물다양성 COP15 회담, '30 by 30' 국제 목표 합의

COP15, 2030년까지 새로운 국제 목표 ‘포스트 2020’채택 세계의 육역·해역의 30%의 보호를 목표로 하는 '30by30' 포함

2022-12-20     최유진 기자
2022년 12월 6일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2주간 진행된 UN 생물다양성 정상회담 COP15 개막식 외부. (사진=COP15/유럽연합 웹사이트)

[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지난 8일(한국시각)부터 20일까지 열린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23개 보전 목표를 담은 2030년까지 새로운 국제목표 '포스트 2020 프레임워크'를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2030년까지 196개 참가국은, 지구 자연의 30%를 보호하고 훼손된 자연 30%를 회복하며, 생물다양성 유지를 위해 매년 2000억달러(약 260조원)를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유엔 차원의 새 생물다양성 협약에 합의했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전세계가 매년 개발도상국들에 매년 200억~30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았다.

2030년까지 외래종의 침입 속도를 50% 삭감하는 등, 23개 항목의 개별 목표도 담겼다. 또 신목표와는 별도로 유전자의 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 등 '디지털화된 유전정보'를 둘러싼 결의도 채택되었다.

그러나 개도국들은 선진국의 재정 기여가 너무 작다고 반발했다. 세계 2위 규모의 열대우림을 보유한 콩고민주공화국은 선진국이 자연 보호를 위해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며 끝까지 협약에 찬성하지 않았지만 총회 의장국인 중국이 이를 무시하고 타결을 선언했다. 카메룬은 강행 통과를 비판했고, 우간다는 통과 과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도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