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와 로봇 스팟의 콜라보레이션’

폴란드 예술가 '아그니에스카 필라트' 로봇 스팟 이용 작품 창작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더니즘 갤러리에서 전시

2022-12-16     최유진 기자
아티스트 듀오(사진=Agnieszka Pilat)

[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4차산업으로 변모는 디지털 시대에 예술가와 로봇이 만나 콜라보레이션 창작작품을 재현했다.

폴란드 예술가 '아그니에스카 필라트'는 2022년 12월 21일까지 샌프란시스코의 모더니즘 갤러리에서 전시될 11개의 아크릴 페인팅 실험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디자인붐이 소개했다.

필라트는 "창의력으로 기술을 인간화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라는 컨셉 표현으로 작품에 도전했다.

표면 너머에는 기계의 창의성과 한계에 대한 기존의 이해에 의문을 제기 하는 인공 지능 의 역사, 주체 및 급증하는 힘에 대한 미묘한 개념이 가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필라트는 입양한 견습생 로봇개 스팟(Spot)과  인간같은 디지트(Digit) 기계가 성장하고 인간 상대로부터 배우면서 기계의 진화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다.

작품명 B70 초상화 (사진= Agnieszka Pilat)

스팟(Spot)은 보스톤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보행 로봇개 이며, 디지트는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가 개발한 2족보행 로봇이다.

기계적인 손재주로 더 널리 칭송받는 AI 구동 로봇은 탄광이나 원자력 현장에서 일할 가능성이 더 높았지만, 예술가인 필라트의 안내에 따라 이제 창의적 잠재력을 발휘했다.

필라트는 로봇에 창의력을 부여하고 다양한 기술을 통합하여 인공 지능, 증강 현실, 물체 이미지 인식 및 운동 학습의 다양한 구현은 로봇스팟에게 고유한 예술적 개성을 담았다.

필라트는 로봇과 함께 작업한 방법에는 다섯 가지 방법으로 시현 했다고 작품 프로세스를 설명했다.

장치에 의해 제어되는 스팟. (사진= Mark Sommerfeld)

캔버스에 보이는 모든 것을 Digit 으로 사전 프로그래밍 하였으며, 로봇에게 어디로 가야할지, 팔을 어떻게 움직일지, 한 자리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 얼마나 빨리 움직일지 등을 학습했다. 계산된 움직임으로 Digit은 제한적이지만 활기찬 각도로 붓을 처리했다고 말했다.

필라트는 보스톤다이내믹스의 엔지니어와 함께 증강 현실을 통합하는 오큐러스를 스팟에게도 프로그래밍 했다. “내가 팔을 움직일 때 스팟의 팔도 함께 움직였다. 이것은 내 자신의 가장 유기적이고 불완전한 확장이었다.” 고 그녀는 말했다.

모더니즘 갤러리에 전시된 ROBOTa (사진=Agnieszka Pilat)

로봇과 함께 작업하는 또 다른 방법은 이미지를 PDF로 업로드할 수 있고 로봇이 현실 세계에서 그것을 번역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그리고 마지막은 라이브 페인팅으로, “제가 콘솔에 그림을 그리면 로봇이 제가 하는 움직임을 단순히 반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