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악의적인 댓글 차단’

최대 24시간 동안 게시 차단 사전 게시 경고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공

2022-12-15     최유진 기자
(사진이미지=YouTube)

[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유명 유튜버이자 트위치 스트리머인 잼미(27·조장미)가 악플로 우울증을 앓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지난 2월 5일 뒤늦게 전해졌다.

악플에 시달리던 유명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꾸준히 전해지고 있지만 악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유튜브는 12월 13일(현지 시간) 스팸과 악의적인 댓글에 대한 노력을 강화한다고 유튜브 도움말에 올렸다고 IT매체인 테크클런치가 보도했다.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고 있는 코멘트를 검출하여 삭제한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를 하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기능에서는, 코멘트 삭제 후에 유저가 부적절한 코멘트를 투고하고 있는 경우, 타임 아웃이 발생해, 최대 24시간 동안 더 이상 댓글을 게시할 수 없도록 차단한다.

현재 증오성 댓글 감지 기능은 영어 댓글에 대해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는 앞으로 더 많은 언어를 포함하는 것을 예고했다. 특히 사전 게시 경고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공된다.

지금까지 실시한 테스트에서는, 이 경고와 타임 아웃에 의해 유저가 위반 코멘트를 다시 실시할 가능성이 감소했다.

덧붙여 이 신기능은, 지금까지 영어의 코멘트에서만 이용 가능하지만, 향후 수개월로 보다 많은 언어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포럼 게시물 에서 유튜브는 AI 기반 감지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2022년 상반기에 11억 개의 "스팸성" 댓글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는 또한 라이브 채팅 비디오에서 봇을 더 잘 감지하고 제거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라이브 채팅에서 스팸봇 검출 개선도 이루어지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2022년 첫 6개월 동안 11억 건이 넘는 스팸 댓글을 삭제했으며 새로운 유형의 스팸을 더 잘 감지할 수 있도록 기계 학습 모델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