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iot분석57-2] “사물인터넷”… 올해의 미래 기술 동향
5G 사용자 기반 확대를 위한 로봇산업, B2B 넘어 B2C 디지털 기술로 인간·환경·사회의 지속 가능성 증진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은 5G 기반 IoE 최신 기술의 집약체라 평가되는 로봇을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며 5G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전반적 로봇 운영 정보(로봇의 전원, 작동, 동작인식 등) 송수신을 위한 초고속 데이터 전송 환경과 여러 모듈이 동시 접속하여 지속적인 작동상태 파악과 제어를 위한 초저지연의 데이터 환경이 필수적인데 이는 초고속, 초연결(모든 사물과의 연결 가능성), 초저지연(사물통신간 전달 시간 최소화)의 특성을 지닌 5G 환경에서만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5G 사용자 기반 확대를 위한 로봇산업, B2B 넘어 B2C
스페인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Telefonica는 자국에서 개최된 전시회인 만큼 5G로 구현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공개하였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로봇 전문업체인 Boston Dynamics와 Alisys 등이 협업하여 개발한 4족 보행 로봇은 계단을 오르내리고 모니터 앞부분에서 사람의 손 인사 등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등 주변 환경과 상호반응까지 하여 관람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다음으로 바리스타 로봇인 Macco는 이용자가 선택한 음료를 컵에 직접 따르고 전달하여 로봇의 서비스를 이용해보고자 하는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이뿐 아니라 ‘스마트 인더스트리’관에서는 스페인 최대 유통업체인 ElCorte Ingles에서 드론, 산업용 로봇 등을 활용하여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구현한 사례를 소개하였다.
IBM과 AWS 모두 Boston Dynamics와 협력한 로봇인 Spot을 통해 각사의 5G 관련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IBM은 5G의 핵심 기술인 MEC(Mobile Edge Computing)6)을 이용하여 로봇이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이에 따라 반응하는 것을 보여줬으며 AWS는 클라우드를 활용한 로봇 원격 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IBM의 최고기술책임자는 5G로 데이터 대역폭, 처리량, 네트워크 분할 등이 월등하게 향상된 정보통신 환경을 제공함에 따라 기존의 환경에서 구현이 어려웠던 효율적인 원격 로봇 운영이 가능해졌고 로봇 산업이야말로 5G를 위한 킬러 앱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기술로 인간·환경·사회의 지속가능성 증진
현 EU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EU 그린딜’은 인간과 주변환경을 보호하며 동시에 사회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EU 각국은 관련 기술의 개발 및 선점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계가 영향을 받은 코로나19로 지속가능성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EU 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기업이 인간의 안전증진과 환경보호, 사회발전을 위한 디지털 기술을 앞다퉈 선보였다.
SK 텔레콤은 투아트와 협업한 ‘설리반플러스X누구’ 서비스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의 ‘접근성· 포용성을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Best Mobile Innovation for Accessibility & Inclusion)' 부문에서 수상했다. 투아트의 설리번플러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가 사람, 글자, 사물, 색상 등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며 sk텔레콤의 음성 AI 기술인 누구를 적용하여 시각장애인이 음성 안내를 통해 주변 사물을 보다 편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서비스이다.
KT는 세계 최초로 5G를 기반으로 AI가 로봇과 자율주행 빅데이터를 연결한 ‘AI 방역로봇’을 선보였다. 자율주행기술로 사람처럼 공간을 이동하며 24시간 공기를 정화하고 바닥을 살균하여 코로나19와 같이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창궐시, 방역자가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인간의 안전을 보호하는 기술로 평가받았다. 또한 디지털 트윈8)과 AI기반의 지능형 영상관제 및 교통흐름 최적화 솔루션인 ‘트래픽 디지털 트윈’을 소개하였다.
영국 이동통신사인 Vodafone은 농업용 사물인터넷 서비스인 MyFarmWeb을 공개하였다. 농업자는 MyFarwWeb의 클라우드에 농지사진, 농작물 정보 등을 저장하고 접속할 수 있으며 Vodafone은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와 일기예보 등의 데이터를 종합·분석하여 농작물의 적정 수확시기와 수확량 예측 및 효율적인 농수활용 방법, 적정한 살충제 및 비료의 양 등의 정보를 농업자에게 제공한다. Vodafone의 담당자는 이 서비스가 미국, 남아프리카, 호주, 뉴질랜드의 7200개의 농장에서 시행중이며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테스트중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온라인과 가상세계에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사회·경제·문화 활동에 익숙해지게 되었다. 원격근무, 화상회의, 온라인 수업 등 디지털 기반의 가상세계에서의 인간의 삶이 본격화되고 디지털 세계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며, 가상세계 내에서 다양한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이동통신 기술과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다. 또한 현실 세계의 사회안정 및 환경보호,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인간사회 전반의 지속가능성 달성에 기여하는 디지털 기술에 주목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