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2”… 소프트웨어와 융합에 따른 시장 변화
가상증강현실 기술과 융합 AI기반 추천 서비스 강화 코로나19 시대 전자상거래의 변화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가상증강현실 기술과 융합은 가상증강현실(VR, AR)기술을 통해 직접 물건을 볼 수 없는 전자상거래의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 직접 사이즈를 측정해야 하고 상상으로 밖에 가구 배치를 할 수 없었던 가전·가구 구매에 가상증강현실을 적용한 것이다. 모바일 가상증강현실 앱을 통해 구매자가 직접 집에 가구를 배치해보고 크기와 공간과의 어울림을 판단해봄으로써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다.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물건의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수단으로 가상증강현실을 활용하여 판매율을 높이는 전략이다. 여러 제품을 하나의 가상공간에 배치·조합해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가상증강현실 기술은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 구매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AI기반 추천 서비스 강화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패션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도 아직 패션 분야를 선점하지 못한 상황에서 패션 전문 플랫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주요 패션 플랫폼 5개 사의 2020년 거래액은 약 3조원 규모에 달한다.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으로 오프라인 구매가 어려운 상황과 더불어 패션 플랫폼의 인공지능 기반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도 거래액 증가에 한몫 하였다.
유통기업인 신세계가 W컨셉을 인수하고 IT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가 지그재그를 인수하는 등의 상황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 성공한 플랫폼을 인수하는 등의 방식으로 패션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패션 플랫폼 업체들이 인공지능 기반 추천 서비스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인공지능 공급기업으로 오드컨셉을 들 수 있다. 오드컨셉의 ‘픽셀(PXL)’은 상품안내 페이지 속 콘텐츠를 Pixel 단위로 분석해 개인에게 필요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반 추천 서비스이다.
코로나19 시대 전자상거래의 변화
비대면 사회,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자상거래 기업은 SW기술을 활용하여 고객 맞춤형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 전자상거래가 대면 거래를 인터넷으로 바꾼 전산화에 가깝다면, 최근은 인공지능 등 SW를 활용하여 디지털 전환을 하는 것이다.
배송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이기 위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도입하고,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상증강현실과 인공지능 기반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SW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모든 연령층이 전자상거래 활용에 제약이 없도록 지원책도 필요하다.
코로나19, 디지털 전환 등 최근 대내외적 상황변화로 전자상거래 시장은 중대한 변곡점에 진입하였다. 전자상거래는 소프트웨어와 융합하면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주고 있다. 그러나 고령층의 전자상거래 활용 확대와 중소 전자상거래 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AI·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 등을 통해 중소패션업체가 AI기반 패션 추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었듯이 정부의 D.N.A. 생태계 강화 정책13이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정착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