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빅데이터㊵] “데이터와 알고리즘”… 통제하는 세상

AI 기술 발전은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부와 권력의 원천인 데이터리즘 시대 데이터 증가와 알고리즘 발전은 사회 갈등의 어두운 면도 상존 유럽연합 등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 연구기관 등 다양한 AI 윤리원칙 발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소비자 측면 적극 도입... 행정 효율성 높이는 방안

2022-11-16     김맹근 기자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부와 권력의 원천이 되는 ‘데이터리즘’ 시대로 표현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IoT 기술발전 등으로 빠른 데이터 증가와 이를 활용한 AI 기술 발전은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부와 권력의 원천인 데이터리즘 시대를 촉발하고 있다. 기업들은 DT(Data Transmission), 클라우드 등을 통해 데이터 획득을 위해 노력 중이며, 초거대 AI 개발 등 알고리즘 기술 개발에도 노력 중이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은 인간의 삶을 편하게 바꾸는 세상으로 안내한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은 시·공간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 세상,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행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등 인간의 삶을 편하게 바꾸는 세상으로 안내한다. 기업들은 데이터 확보와 알고리즘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향후 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시장 선점을 위해 진출이다.

메타버스는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등 게임사가 주도 중인 시장에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이 참여하면서 주도권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자율주행은 GM, 현대, 테슬라 등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 뿐만 아니라 애플, 소니 등 전자업체들도 데이터와 AI기술을 앞세워 진출하고 있다.

데이터 증가와 알고리즘 발전은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어두운 면도 상존하고 있다. 데이터와 알고리즘 기술 발전은 인간에게 유익한 면도 있지만 사회 갈등도 야기한다. 편향된 데이터 사용은 AI의 인종차별, 불공정 행위 등 사회 갈등을 야기, 발전된 AI 기술은 피싱, 가짜뉴스 등과 같이 불법적인 범죄에 악용, 편의성이 높은 AI는 편향된 정보 제공으로 이용자의 지식·가치관 확대를 방해하고 있다.

또한 단순노무직부터 전문직까지 AI는 인간의 다양한 일자리를 위협하는 경우도 예상된다. 하지만, AI로 사라지는 직업보다 새롭게 생기는 직업이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데이터·AI모델 검증 기준, AI 윤리 원칙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을 통해 예상 가능한 사회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하다. 올바른 데이터를 학습해야 올바른 결과가 나오므로 AI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 품질 향상에 노력이 필요하다. 원시 데이터를 시작으로 활용을 위해 가공되는 데이터의 모든 단계 마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AI알고리즘의 편향성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 인종, 지역 등 민감한 영역에 대해 윤리적 검증 기준이 필요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인공지능 권고안을 비롯하여,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 연구기관 등에서 다양한 AI 윤리원칙을 발표했다.

부와 권력의 원천인 데이터에 대한 정보 생성 주체의 주권 보호와 기업들의 남용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데이터리즘 시대의 핵심자원인 데이터 보호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하는 기업·기관 등에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소비자측에 적극 도입하여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의 추진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소비자가 스스로 데이터리즘의 기본적인 내용과 작동 특성을 이해하여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인 알고리즘 리터러시(글을 읽고 쓸줄 아는 능력)의 확보 방안도 추진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