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iot분석56-1] “사물인터넷”… 새로운 형태의 혁신 등장
인터넷 무선연결센서, 트리거, 구동장치, RFID 태그, GPS 위치추적기, 가속도계, QR 코드와 같은 저가 기술의 향상 독감발발 지역을 효율적 추적하는 구글서치 데이터와 언뜻 비슷한 면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현재 인터넷은 세계가 “가상현실(Virtual reality)”로 진입한다는 측면에서 자주 논의되고 있지만 그와 반대방향의 움직임도 점점 탄력을 받고 있다. 인터넷은 무선연결센서, 트리거, 구동장치, RFID 태그, GPS 위치추적기, 가속도계, QR 코드와 같은 저가 기술의 향상된 가용성 덕분에 실제 세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따라서 일상의 사물이 점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라고 알려진 새로운 실체의 구성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2015년에 약 50억 개의 연결된 기기가 사용되고 향후 몇 년 이내에 그 수치가 수백억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정의 스마트 자동온도조절장치, 개인용 피트니스 손목밴드, 차량 내 관측 장비부터 공장 기계설비 및 제트기 엔진에 장착된 소음, 효율성 및 진동센서까지 이러한 기기들과 결과분석에서 도출된 인사이트 및 예측은 문자 그대로 어디에나 존재하게 될 것이다.
언뜻 보기에 일상의 사물이 현재보다 더 발전하고 보다 효율적이 될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 예를 들어 항공기나 자동차, 농기계, 발전소와 같이 복잡한 기계의 경우, 태그를 부착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전송하게 해 주요 부품의 고장 시점을 모니터링하고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파손이나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교체나 수리를 할 수 있다. 의료 화물을 환경변화와 안전한 운송을 위해 모니터링할 수 있고 스마트 가로등은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고도 주위를 환히 비출 수 있다. 즉 현재의 제품보다 더 “스마트(Smarter)”한 기기를 만들 수 있는데, 이는 값싸고 보편화된 스마트 부품과 상호연결성이 만드는 정보의 흐름 덕분이다.
기기 중심적 서술이 만연한 상황에서, 간과되고 있는 핵심 포인트가 있다. 바로 인간 역시 IoT의 일부로 여겨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미디어 대표이자 인터넷 전문가인 팀 오라일리(Tim O'Reilly)는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택시회사 우버(Uber)야말로 IoT가 비즈니스 모델과 사회에 일으킬 변화의 전형을 보여준다며, 얼핏 들으면 직관에 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우버의 경우 IoT의 “사물(Things)”인 택시기사와 승객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IoT가 일상 세계로 인터넷을 확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상 세계의 집단지성에 초점을 맞춘 신규제품 및 서비스의 출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웨이즈의 “10억대 1” 논리는 다수(이 경우, 운전자)가 어떻게 무선 인터넷 단말기를 통한 양방향 정보 흐름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더 잘 조직되고 집단으로서 현명하게 행동 하는지를 보여준다.
우버와 “우버화”된 경제부문 전반도 그 전형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실제로 “우버 주차장”은 웨이즈의 자연스러운 보완 서비스다. 현재 웨이즈는 운전자가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를 선택 하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운전자는 목적지에 도착하더라도 주차공간을 찾느라 자주 시간을 낭비한다. 향후에는 주차장이 운전자를 특정한 주차 장소로 안내하게 될 것이다. 마치 새의 무리처럼, IoT로 연결된 자동차와 운전자도 일종의 집단지성을 이룰 수 있다.
IoT로 가능해진 보완책은 웨이즈와 같이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물 부족 사태를 우려하는 시민이라면 배수나 물 사용과 관련한 비효율적 측면이나 손상을 발견했을 때 당국에 쉽게 보고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설치할 것이다. 특정 지역에서 이러한 보고 횟수가 확실히 증가하면 당국은 조사에 착수한다.
이 아이디어는 독감발발 지역을 효율적으로 추적하는 구글서치 데이터와 언뜻 비슷한 면이 있다. 이와 비슷한 크라우드소싱 아이디어가 잠재적으로 위험한 도로, 건물, 작업장, 비위생적인 식당과 푸드트럭, 복합 공급망의 새로운 리스크, 우범지역, 폭력, 인권학대 등을 알려주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