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인공지능 기술인력 해외 유출 심각"
세계적(Top) 수준의 AI 인력은 북미,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집중 홍석준의원, AI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 지적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AI의 기술선도를 위해 주요국들은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만 AI 전문인력이 부족하여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 돌입한 실정이다.
국가·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AI 전문가는 부족한 실정이며, AI 선도국인 미국, 중국, 영국 등 국가들은 한발 앞서 AI 경쟁력의 핵심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대책 마련에 혈안이 되어있다.
우리나라도 AI 육성 및 인력양성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경쟁국 대비 기술력은 물론 전문인력의 양적·질적 수준은 여전히 미흡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인재는 지속적으로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 개발은 결국 전문 연구인력이 핵심인만큼 인력 양성과 함께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 홍석준 의원이 '2021 과학기술 인재개발 통계 지표 및 이슈 분석’ 보고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AI 기술인력 10,000명당 2015년 75.29명, 2017년 70.1명, 2019년 35.04명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로 들어오는 인력보다 해외로의 유출이 많은 실정이다고 밝혔다.
국가별 현황을 보면, 2019년 기준 AI 기술인력 10,000명당 독일 547.43명, 일본 454.77명, 영국 233.22명, 미국 186.19명으로 AI기술 인력이 유입되고 있는 반면, 중국은 135.54명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비교해 보면, AI 기술인력 10,000명당 유입인력이 독일은 271.45명, 일본은 341.97명, 영국은 2.71명 증가했다. 이는 이들 국가의 AI분야 연구환경 및 산업경쟁력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래산업기획단 발간한 ‘주요 국가별 인공지능(AI) 인력양성 정책’ 자료에 의하면 현재 필요한 AI 인력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기존 인력들도 미국 등 특정 국가에 편중되어 있고 현재 AI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의 수는 약 100만명 수준이나, 현재 활동 중인 인력은 30만명 수준(학계 순수 연구 인력 10만명 포함)이며, 전 세계 AI 교육기관(367개)에서 배출되는 AI 인력은 연간 약 2만명으로 시장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AI 인력은 총 204,575명(‘17년말 기준)으로 미국(28,536명, 13.9%), 중국(18,232명, 8.9%), 인도(17,384명, 8.5%) 순이며 한국은 2,664명(1.3%) 수준인 반면, 세계적(Top) 수준의 AI 인력은 북미,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집중되어 있는 실정이다.
홍석준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 과학기술 발전의 핵심은 결국 인재 양성에 있고,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역량을 갖춘 인력의 해외 유출은 AI기술의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AI기술을 비롯한 국내 첨단 과학기술 인력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연구환경 조성 및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