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숙원 “암 백신 개발 2030년 이전" 보급 가능

COVID 백신 제조업체 바이오엔택, 암 백신 mRNA 기술적용 샤힌 교수, 암 백신 "2030년 이전"에 사용할 수 있을 것

2022-10-18     최유진 기자
COVID-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바이오엔텍에 따르면 mRNA 기반 암 백신이 "2030년 이전"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사진=PIXABAY)

[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인류의 숙원인 ‘암 백신’이 2030년에는 보급될것으로 전망된다.

CNN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 해간 전 세계적으로 약 1,930만 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1,000만 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WHO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암 진단을 받은 전체 인구수는 2000년 1,000만 명에서 2020년 1,930만 명으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WHO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5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것이라고 말하며 암 진단을 받는 사람 수는 향후 몇 년 동안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암은 인류에게 가장 많은 무서움을 주는 질병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수많은 과학자들이 암 개발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COVID-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바이오엔텍에 따르면 세계는 암백신 개발이 몇 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블룸버그와 BBC뉴스가 전했다.

독일 회사인 바이오엔택(BioNTech)은 2008년부터 암치료를 위한 메신저 RNA(mRNA)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으며,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 화이자(Pfizer)와 협력하여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만든 회사다.

BBC에 의하면 바이오엔택은 면역 체계가 질병을 공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환자에게 맞춤형 백신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하여 여러 시험을 진행 중이며, 특히 악성 흑색종(피부암 종류), 장 암 및 기타 종양에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연구했던 mRNA 기술은 항원이나 단백질을 생산하기 위해 세포에 지시나 청사진을 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Covid에서 이 항원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일부라고 하면서 암의 경우 종양 세포 표면의 표지자(마커.marker)라고 했다.

바이오엔텍 공동 설립자인 외즐렘 튀레지(Ozlem Tureci)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암 시험에서 우리가 치료하는 모든 단계, 모든 환자는 우리가 반대하는 것과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이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과학자로서 우리는 항상 암 치료법이 있다고 말하기를 주저합니다. 우리는 많은 돌파구를 가지고 있으며 계속해서 연구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바이오엔텍 공동 설립자인 우우르 샤힌(Ugur Sahin) 교수는 mRNA 기반 암 백신이 환자에게 언제 사용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샤힌 교수는 "2030년 이전"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학 전문지에 의하면, mRNA 코비드 백신은 코비드 바이러스의 무해한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유전적 지시를 몸에 전달함으로써 작동한다. 지시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휘젓는 세포에 의해 선택된다고 한다.

이 단백질 또는 항원은 "수배 포스터"로 사용되어 면역 체계의 항체와 기타 방어 수단에 무엇을 검색하고 공격해야 하는지 알려준다고 부연설명을 했다.

외즐렘 튀레지(Ozlem Tureci) 교수는 동일한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찾아 파괴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에는 바이러스를 식별하는 코드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암 항원에 대한 유전 지침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의하면 바이오엔택은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에 mRNA 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었지만, 회사는 글로벌 비상 사태에 직면하여 Covid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선회했다. 이 회사는 현재 임상 시험 중인 여러 암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엔텍은 대장암, 흑색종 및 기타 암 유형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기를 희망하지만 상당한 장애물이 앞에 놓여 있다면서, 종양을 구성하는 암세포에는 매우 다양한 단백질이 박혀 있을 수 있으므로 건강한 조직이 아닌 모든 암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을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모더나는 지난 8월 바이오엔텍과 화이자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특허 침해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