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바이오⑭] “바이오 플라스틱”…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가능 사회 전망

선진국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과 탄소 저감 등 규제 강화 2025년 1억 9,060만 달러 시장규모 전체 시장의 65% 차지 전망 바이오플라스틱은 새로운 성장을 위한 블루오션 가능

2022-10-01     김맹근 기자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바이오플라스틱(Bioplastics)은 기존 플라스틱의 문제점들을 보완, 개선하기 위하여 개발되었으며,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미생물에 의해서 자연 분해되는 환경친화적인 장점을 토대로 음료수병, 포장, 자동차, 가전, 인테리어 부품 등 기존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산업 분야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은 아직 초창기 신산업으로서 원료조달 능력의 부족, 투자 인트라 및 파트너십의 부족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 예방을 위한 탄소저감 등 국내외 정책 기조와 맞물려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신성장 산업으로 국내 석유 화학산업의 탈석유화를 앞당기며, 기술개발을 위한 인재양성을 촉진 하는 등 기존의 화학산업 분야를 재정비할 수 있는 신산업으로 인정 받고 있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일정한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될 수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Biodegradable plastics)과 식물에서 유래한 재생 가능한 자원인 바이오매스(Biomass)를 원료로 이용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Biomass-based plastics)으로 구분된다.

최근 미국·유럽연합 등 선진국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과 탄소 저감 등을 위한 산업적 대안으로 바이오플라스틱 등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주목하고 있고, 폐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화되어 일회용 플라스틱제품 사용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에서는 플라스틱 면봉, 빨대, 풍선 막대, 그릇, 식기, 음료 막대, 병, 물티슈, 봉지, 포장지 등 일반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개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금지 법안을 2021년부터 발효했으며 2025년까지 회원국들은 전체 유통되는 플라스틱 음료수 병 중 90% 이상을 수거해야 하며, 이를 통하여 2030년까지 플라스틱 분리수거 및 재활용 산업 분야에서 2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 하였다.

적용 분야별 시장규모로는 포장 및 용기 분야가 2020년 기준 가장 규모가 크고, 23%의 연평균 성장률로 시장규모가 증가해 2025년 세계시장의 64%인 17억 9,3050만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 된다. 우리나라도 포장 및 용기 분야에서 바이오플라스틱의 성장률이 가장 높아 2025년 1억 9,060만 달러의 시장규모로 전체 시장의 6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2020년 12월 기준 세계 3위로, 플라스틱의 재활용, 난분해성에 따른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바이오플라스틱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관련한 “탄소 중립 사이클”과 “화이트 바이오산업”의 육성 또한 기존 석유화학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는 것으로 산업 전분야에서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고도의 기술력, 높은 가격, 친환경 인증 등의 문제로 인하여 시장이 형성된지 오래되지 않아 시장진입 장벽이 아주 높지는 않다. 그러나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들은 모두 해외 기업들이며 국내의 경우 대기업을 중심으로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국제적인 위상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부재한 실정이다.

여전히 초창기인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중소·중견기업들에게도 신산업, 신시장이다. 따라서 국내외 정책을 기반으로 R&D 투자를 지속하여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면 새로운 성장을 위한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