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TikTok)의 불편한 진실 “동영상 5개중 1개는 오류”

뉴스가드 조사, 틱톡은 사용자에게 편향된 검색어 제시 영국 정보 커미셔너 사무국(ICO), '틱톡'에 벌금 2700만 파운드 부과할 가능성 높아

2022-09-27     최유진 기자
인터넷상의 오정보를 감시하는 사이트 '뉴스가드(NewsGuard)'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틱톡(TikTok)에 게시된 동영상 5개중 1개는 오류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가드)

[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온라인 오정보 추적사이트가 실시한 조사에서, 틱톡(TikTok)에 게시된 동영상 5개중 1개는 오류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 유저들은 최초로 선택하는 검색엔진으로서 구글 대신 틱톡을 이용하는 것이 늘고 있다면서, 틱톡은 구글보다 먼저 검색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뉴욕 타임즈(NYT)가 발표했다.

인터넷상의 오정보를 감시하는 사이트 '뉴스가드(NewsGuard)'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2022년 중간선거'부터 'mRNA 백신'까지 폭넓은 뉴스 토픽 27개에 대한 검색 결과 상위 20개에 대해 분석했다.

뉴스가드의 조사에서 틱톡은 사용자에게 편향된 검색어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신형 코로나 백신'으로 검색하려고 하면 틱톡은 '신형 코로나 백신 진실'과 '신형 코로나 백신 HIV' 등 편향된 검색어를 제시했다.

2022년 중간선거에 관해 표시된 검색결과의 절반 이상에 '하이퍼파르티잔(당파색이 극단적으로 강하게 치우친)으로 좌익적인 레트릭'이 포함됐다고 했다.

틱톡의 방대한 동영상 시청 횟수를 고려하면 치우친 정보는 꽤 위험하다고 논평했다. 예를 들어, 밀가루 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아과 의사가 ‘위험’이라고 단언한 밀가루의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나돌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 대 웨이드 판결(Roe v. Wade)은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중 하나로서 낙태할 권리를 법으로써 존중한 판결이다. 이에 대해 대법원이 판결을 뒤집는 결정을 내린 후, 낙태를 위한 약초 요법이 틱톡에서 트렌드가 되었다.

뉴스가드 웹사이트에 의하면, 낙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증하자 틱톡은 낙태를 유도하기 위해 가짜 약초 요리법을 홍보하는 콘텐츠를 단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가드 검토에서는 7월 19일 현재 틱톡에 남아 있는 102개의 약초 낙태 동영상을 확인했다.

틱톡은 약 1810만 조회수와 3300만 좋아요를 합산했다. 2022년 6월 말에 약초 낙태 콘텐츠가 급증 했을 때 틱톡은 "약초" 또는 "자연적" 낙태를 조장하는 비디오를 삭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 대변인은 2022년 7월 중순 N뉴스가드에 약초 낙태를 홍보하는 동영상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을 위반했으며 이러한 콘텐츠가 플랫폼에서 제거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Insider)에서는 쑥이 유산을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진하는 동영상이 틱톡상에서 100만회 이상 시청된 것을 소개했다. 미국 국립 보완 통합 위생 센터에서는 "사람에 대한 쑥의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불룸버그는 영국의 개인정보보호기관은 중국의 아르바이트댄스(자절점동)가 운영하는 동영상 투고 앱 '틱톡'에 벌금 2700만 파운드(한화 약 415억 원)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보 커미셔너 사무국(ICO)은 26일 틱톡이 미성년 사용자로부터 필요한 보호자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일부 데이터를 법적 근거 없이 처리하고 있던 것 같다는 잠정 조사 결과를 통지하였고, 데이터 보호 규정에 저촉하고 있는 우려가 있다고 하고, 벌금 처분의 가능성을 전했다.

불룸버그는 틱톡의 홍보 담당자는 “영국에 있어서의 ICO의 프라이버시 보호 규정을 존중하고 있지만, 표시된 예비적 견해에는 동의할 수 없다. 향후 ICO에 대해 정식으로 대답해 나갈 방침”이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미성년자의 데이터 보호가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로 유럽에서는 틱톡에 대한 감시가 강해지고 있다. 틱톡이 유럽연합 (EU) 내의 본거지인 아일랜드도 미성년 데이터의 부정 이용 의혹을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는 조사의 최종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