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메타버스62] “메타버스”… 비대면 교육의 적용 사례

교육이 비대면 방식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 적용 사례 메타버스 라이브 스트리밍 메타버스 캡스톤디자인 VOD 영상을 활용한 메타버스 메타버스 컨퍼런스

2022-09-20     김맹근 기자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메타버스에서 이루어진 강의 한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비대면화의 물결 속에서 교육이 나아가야 할 향방을 모색하고자 한다. 일방적인 지식 전달보다는 토론과 의사소통이 강조되는 교육의 특성을 고려할 때, 양질의 교육이 비대면의 방식으로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적용 사례를 통해서 살펴보자.

메타버스 라이브 스트리밍 강의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의 요청으로 대학원생들로 구성되어있는 XR Lab 학생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공간 안으로 드론 조종 및 촬영화면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전송하여 강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각자 자신들의 Lab에서 메타버스로 접속을 했고, 강의자는 목동 근린공원에서 드론을 조종하면서 메타버스 공간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그림 21은 메타버스 안으로 라이브 스트리밍하는 장면이다. 주최 측과 학생 모두 메타버스에서 이런 강의가 가능하다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메타버스 캡스톤디자인 강의

캡스톤디자인 팀 프로젝트 수업을 메타버스에서 진행했으며, 학생들은 자신들의 팀원들과 메타버스 회의실에 따로 모여서 팀 회의를 진행했고 결과물을 제출했다. 특히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학생도 있었고,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 격리 중인 학생도 있었는데, 메타버스에서 강의를 진행함으로써 수업 결손 없이 강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

VOD 영상을 활용한 메타버스 강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기존에 제작되어있던 강의영상을 활용하여 메타버스 강의를 진행했다. 기존 메타버스 강의 형태는 강의 자료와 영상 자료를 사용하면서 진행했던 것과는 다르게 비대면 강의를 위해 제작된 온라인 강의 영상을 학생들과 함께 시청하면서 보충 설명과 문자 채팅을 통해 질문과 답변을 하면서 강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의 이해도 측면에서 매우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강의 방식은 사전 녹화된 강의 영상에서 빠진 부분이나 추가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 지난 2년여 동안 강의자 스스로 제작한 강의 영상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서 주목해봐야 할 사례라고 판단된다.

메타버스 컨퍼런스

메타버스 공간에서 300여명이 동시에 접속해서 진행되었던 메타버스 컨퍼런스 사례이다.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학회장 이·취임식 행사와 Meta-versity & EduTech 직업교육 혁신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전국 130여개 전문대학에서 대부분 메타버스로 접속했으며 행사를 진행하는 분들도 모두 각자의 학교에서 접속하여 진행 되었던 행사이다. 1개 채널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많은 수의 참여자 수를 기록한 의미 있는 메타버스 행사였다.

이 행사 이후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에서는 메타버스 선도대학이라는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48개 전문대학이 참여하는 직업교육이 가능한 실감 콘텐츠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메타버스 선도대학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공동학위, 학점 공유, 마이크로 학위 등 전문대학의 디지털 전환을 메타버스를 통해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향후 메타버스 안에 대학 캠퍼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메타버스 환경 구현과 교과목에 활용할 수 있는 3D 모델링 에셋 개발이 필요하며, 메타버스 캠퍼스용 실시간 강의 기반의 LMS, DB 기반의 클래스 생성, 학사정보 커리큘럼을 연동하여 세션 및 이벤트 생성 등의 자동화 기능 등을 추가로 구현해야만 한다.

또한, 블록체인, NFT와 같은 메타버스 경제시스템과 연동도 추가 연구 및 개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은 많은 개발인력과 많은 개발 비용이 발생하게 되므로 혁신적인 산학관 협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메타버스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적 연구뿐만 아니라 메타버스를 교육에 적용하기 위한 교수학습 분야에 관한 연구, 다양한 교육용 실감 콘텐츠 개발에 관한 연구가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