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주강국을 향한 ‘2022년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

꿈을 꿨던 5개월의 땀과, 꿈을 실현한 5분 우주를 향한 열정 넘치는 도전의 결실

2022-09-13     이호선 기자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열린 '2022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 수상자들과의 기념촬영. (사진=과기부)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캔셋(CanSat)은 캔(Can)과 인공위성(Satellite)을 합친 말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음료수 캔 크기의 초소형 인공위성 으로 우주 기술을 가르치는 데 사용되는 일종의 소리 로켓 페이로드로 소형 위성에 사용 된 기술과 유사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2022년 캔위성경연대회 시상식’을 9월 13일(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최하였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캔위성(Cansat)은 위성시스템 이해와 관련된 교육적 효과를 인정받아, 미국·일본·인도·유럽 연합 등 다양한 국가에서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올해로 제11회를 맞이한 경연대회는, 고등학생·대학생을 대상으로 캔위성이 수행할 임무를 직접 설계‧제작하고, 발사‧운용한 뒤 결과를 분석하고 발표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지난 4월 참가자 기본 교육과 실습에 이어 8월에 이뤄진 항공우주연구원 항공우주센터(고흥)에서의 캔위성 발사와 최종평가라는 긴 과정을 모두 거쳐, 최우수상에는 충남과학고등학교 ‘Callus’와 이화여자대학교 ‘이리온’이 선발되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우수상과 장려상은 고등부‧대학부 각 2팀씩 총 8팀이 수상하여, 우수상은 카이스트 총장상을, 장려상은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리온팀은, “우주로 발사되는 위성이 계속 많아지는 상황에서, 태양의 자기폭풍과 같은 천재지변이 발생하면 위성들이 지구로 추락하여 대규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착안해, 제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아날로그 신호에 따라 위성이 회수 기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WeCANhelp’ 팀은, “항공기에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해 조난자를 수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각에 의존한 수색으로 기상 악화 시 활용이 어렵고 동물을 사람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캔위성에 와이파이(Wifi) 환경을 적용해, 이에 자동 연결된 스마트폰의 개수로 조난자수와 위치를 신속히 파악하는 시스템”을 고안하여 수상했다.

과기정통부 오태석 제1차관은 “대한민국 우주 역량의 확대를 위해서는 인력 양성과 관련한 선제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캔위성 체험‧경연대회’처럼 여러 학생들이 과학 이론을 몸소 체험하며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여러 지원 방안을 지속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