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우유, 동물 혈액에서 미세플라스틱 70% 이상 검출”
우유, 사료에서도 검출 쇠고기의 약 90%에서 마이크로프라스틱 검출. 혈액으로부터는 100%
[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우리식탁에 꼭 필요한 쇠고기와 돼지고기, 암소·돼지의 혈액, 우유에서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네덜란드 월드와이드(RNW)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플라스틱 수프 재단(Plastic Soup Foundation)에서 일하는 VUA(Vrije Universiteit Amsterdam) 병원 연구진이 조사한 결과,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으로부터 마이크로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이나 폴리염화비닐, 폴리스티렌 등 알 수 없는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검출했다. 또한 동물 펠릿 사료의 "모든 샘플"에서 발견되어 오염의 원인을 지적했다.
이 대학은 올 봄, 처음 인간의 혈액 중에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지만, 같은 수법인 ‘분광측정법’을 사용하여 실시했다.
◇쇠고기의 약 90%에서 마이크로프라스틱 검출, 혈액으로부터는 100%
퀸즐랜드 대학교에서 조사한 모든 소와 돼지의 혈액 샘플(각12개 시료)에서도 마이크로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
우유에 대해서는, 직접 손으로 짜낸 것과 농장의 밀크 탱크내의 것, 슈퍼마켓에서 팩에 넣어 판매되고 있는 것의 총 3 타입의 25 샘플을 조사했다. 그 결과, 모든 타입으로부터 총 18 샘플의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다른 것들로부터 오염될 가능성이 없는 혈액이나 손으로 짜낸 우유로부터도 검출되었다는 것은, 마이크로플라스틱이 동물의 체내에 흡수된 것을 나타내고 있다.
사료는 건초 타입의 것, 펠릿 모양의 것, 세단 타입의 것이 조사되었다. 건초 유형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다른 모든 사료 샘플에서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
◇인간의 건강에 대한 영향, 아직 알 수 없다
발견 된 입자는 폴리에틸렌, 폴리 염화 비닐, 폴리스티렌 등 이 플라스틱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사료와 동물의 몸에 들어갔는지 알 수 없었다. 이로 인한 인간의 건강에 대한 영향도 알 수 없다.
마이크로 플라스틱의 노출 경로에는 섭취하는 음식이나 물·공기, 가공 과정에서의 오염이나 포장재 등이 있지만, 펠릿 모양의 사료와 세단된 사료의 전체 샘플로부터 검출된 것으로부터, 가축의 주요 오염원 중 하나는 사료로 예측했다. 본 연구논문은 Plastic Soup Foundation(플라스틱 수프 재단)의 웹사이트에 게재되어 있다.
한편 영국 헐요크의대 연구팀은 지난 4월 7일 “미세플라스틱이 살아 있는 사람 허파 깊숙이 박혀 있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미세 플라스틱 오염이 이제 지구 전역에 만연해 있어 인간의 노출을 피할 수 없게 했으며 이는 건강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