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 가능성 있는 ‘슈퍼지구‘ 외계행성 발견

지구에서 불과 37광년 떨어진 슈퍼지구 발견 Ross 508 b라고 불리는 외계행성 행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기에 적합한 조건인 거주 가능 영역

2022-08-06     이호선 기자
행성 자체는 지구의 질량의 4배이고 중심 별과의 평균 거리는 지구-태양 거리의 0.05배이며 거주 가능 영역의 안쪽 가장자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pixabay)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지구에서 불과 37광년 떨어진 적색 왜성의 거주 가능 지역 근처에서 슈퍼지구 행성이 발견됐다.

슈퍼지구는 일본 스바루 망원경의 첫 번째 외계행성의 생명체 가능성을 조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데일리’가 8월 1일 발표했다.

‘Ross 508b’라 불리우는 이 행성은 일본 스바루 망원경(IRD-SSP)의 적외선 분광기(IRD)를 사용하여 발견되었고, 이번 발견은 우리 은하에 있는 별의 4분의 3을 구성하고 우리 태양계 주변에 다수 존재하는 적색 왜성에 대한 새로운 초점을 맞춘 결과이다.

과학자들은 ‘Ross 508b’는 슈퍼 지구는 1년이 지구의 날로 11일이며, 태양 질량의 1/5인 별 주위에 있다. 행성 자체는 지구의 질량의 4배이고 중심 별과의 평균 거리는 지구-태양 거리의 0.05배이며 거주 가능 영역의 안쪽 가장자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에서 37광년 떨어져 있고 우리 행성 질량의 약 4배이므로 Ross 508b는 슈퍼 지구입니다. 그곳에서 1년, 한 궤도를 도는 데 10.8일이 걸립니다!

과학자들은 행성이 타원 궤도를 가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약 11일의 공전 주기로 거주 가능 지역을 가로지를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과의 보도를 통해 "현재의 망원경은 중심별과 가까워 행성을 직접 촬영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30m급 망원경의 생명체 탐색 표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일본 도쿄공과대학의 사토 분에이 교수는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적색 왜성이 우주 생명체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표적이기는 하지만 가시광선에서 너무 희미하기 때문에 관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별들은 4000도 미만의 낮은 표면 온도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발견된 생명체 거주 가능한 행성이 있는 유일한 별은 ‘프록시마 센타우리 b’ 라 설명했다.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은 행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별까지의 거리로 설명된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조건이 생명이 번성하기에 적합한 골디락스(Goldilocks) 지역이라고도 한다.

행성인 ‘Ross 508b’는 흥미롭게도 궤도가 타원형이라는 표시가 있는데, 이는 궤도의 일부가 행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기에 적합한 조건인 거주 가능 영역에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실제로 물이나 생명이 있는지 여부는 추가적인 연구의 숙제로 남아있다.

이번 검색에 참여한 도쿄공과대학의 사토 분에이(Bunei Sato) 교수는 "IRD 개발이 시작된 지 14년이 됐다.“고 하면서 우리는 Ross 508 b와 같은 행성을 찾기 위한 희망으로 개발과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발견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일본 천문 학회의 출판물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