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헬스케어⑱] “헬스케어”… 가상 의료 시스템의 기대
의료진과 환자들이 화상 전화, 전화 통화, 문자, 이메일을 통해 소통 의료기관들은 가상의 도구들을 통해 팬데믹 이후의 환경에서 어떻게 의료 활동 전개 개발이 필요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COVID-19 이전에 딜로이트는 가상의료가 향후 3-4년 이후에나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였다. 딜로이트의 서베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가상 의료에 대해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의료진들은 좀 더 회의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가상 환경에서의 접촉이 필수가 되었다.
원격의료 기술은 마치 하루아침에 의료 행위에서 매우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은 모양이 됐고, COVID-19 봉쇄로 대면 진료 예약이 불가능해진 자택 격리 상황에서도 의료진과 환자들이 화상전화, 전화 통화, 문자, 이메일을 통해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비슷하게, 규제 기관과 의료보험 제도 변화가 뒷받침하는 원격의료, 원격처방 및 가정에서의 가상 병원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 행위가 지속될 수 있었다.
딜로이트 서베이에 따르면,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가상 진료에 만족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의 의료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상 진료는 제공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진료에 수반되는 비용을 감축 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소비자와 의료 시스템 이 가상 의료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맛본 상황에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팬데믹이 지나가고 난 후 다양한 방식의 의료 행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가상 진료의 급부상은 업계 내 이해관계자들로 하여금 대면으로 전개되는 질병 분류, 치료제 선정, 진단, 병원 내외부의 가상 진료 예약에 대한 대체 안이나 보조 안으로써의 현재의 역할을 의료 서비스 모델을 재 구상하는 보다 확장된 디지털화된 미래 지향적인 역할로 재조명하게 하였다. 다만 가상 의료가 가지고 있는 잠재된 힘에 대한 의구심은 남아 있다.
팬데믹이 완화하고 백신이 널리 보급되어 환자들이 대면 의료에 대해 안전함을 느끼게 되는 순간 가상 의료는 약간 후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 진료는 대면 진료에 비해 복잡한 진단이나 치료 법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언제나 좋은 대안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팬데믹이 지나간 이후에 가상 진료가 다양한 의료 활동에서 새로운 노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COVID-19는 가상 의료를 우리 의료 시스템에 널리 활용하여 환자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규제적, 재무적, 행동적 제약을 무너뜨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의료기관들은 가상의 도구들을 통해 팬데믹 이후의 환경에서 어떻게 의료 활동이 관리되고 서비스가 전개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보다 상세한 활용 예시를 개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