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헬스케어⑰] “헬스케어”… 인공지능의 활용 관계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인공지능은 점차 헬스케어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초기에는 수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에 활용도가 집중되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복잡한 의료/비의료 관련 문제 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타 디지털 기술 활용의 기회가 펼쳐지게 되었다.

인공지능은 알고리즘과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며,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반복적이며 소모적인 의료진의 업무를 자동화했다. 이러한 기능은 관리 직원 및 의료진 모두의 의사결정과 관련된 업무의 가상화를 가능하게 하며, 관리적인 업무에 소모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한편 인간이 보다 어렵고 영향력 있는 업무와 의료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 기반의 솔루션은 병원 및 의료 시스템에 산재하는 대규모의 조직적인 혹은 비조직적인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여 진단 및 처방 과정의 능률을 향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의료진은 개인적 경험에 기반하여 수정 및 활용이 가능한 실시간의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의료진 수, 활용 가능한 인력의 수, 인력의 역량 및 필요한 특정 의료 기기 등과 같은 요소들을 고려하여 팬데믹 발발 이후 의료 시스템에서 주요 문제점으로 부상한 의료진 교대 근무를 정확하게 계획하는 것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인공지능은 규칙에 의존한 기존의 의료진 의사결정 시스템이 적발하지 못하는 약물의 문제점을 식별하고 의료진 번아웃의 요인 중 하나인 비상상황에 대한 피로도와 오진율을 줄임으로써 환자와 관련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인공지능의 신속한 대량 정보 평가를 통해 병원 및 의료기관 기획 업무 수행자들의 성과 최적화, 생산성 향상, 자원 활용 개선이 가능해지며 결과적으로 시간과 비용의 효율성이 나타나게 된다. 더불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전반적인 청사진을 도출함으로써 인사이트 창출과 과정이 더욱 빠르고 강력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은 가상 비서를 통해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제공함으로써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해 준다.

이스라엘의 대형 병원인 Sheba Medical Center의 경우, 방사선과 전문의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를 우선순위화 해주는 인공지능 기반의 업무의 질 향상 시스템을 통한 효율성 증대로 인해 치료 시간을 단축하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였다.

또한 시간 준수가 매우 중요하고 생명이 위협 받는 상황에 놓이는 의료진은 기술 스타트업인 Aidoc과의 협업을 통해 뇌, 목, 흉부, 복부 영상 처리를 통한 신속한 진단의 수혜를 보고 있다. Aidoc의 솔루션은 96%의 정확도로, 치명적인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을 32% 단축하였다.

미국에 기반을 둔 보험사 Anthem은 증상 확인, 개인 화된 활동 기능, 개인화된 의료정보 및 가상의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시드니 케어(Sydney Care)' 라고 불리는 디지털 어플리케이션(앱)을 도입하였다. 이 앱은 고객과 가상의 기초 의료 서비스 제공자를 연결 해주며, 사용자들이 COVID-19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많은 국가가 영상 진단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 서울에 위치한 강남 세브란스 병원은 인공지능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삼성의 S-Detect(흉부 병변의 초음파 이미 지를 분석하고 정형화된 보고서와 질병 분류를 제공함)를 테스트했다. 4년이나 그 이하의 경험을 보유한 의사들은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진단의 정확성을 83%~87% 까지 향상했다.

인공지능은 이미 헬스케어 산업의 다양한 부문에서 효율성을 증대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는 의료 활동 및 기타 활용 부문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며, 보다 통찰력 있고 효율적인 의료 활동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인공지능 도입에 적극적인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통한 즉각적인 투자 효과를 얻게 될 것이며,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