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블루카본'(Blue Carbon) 알고 계시나요?
국내 갯벌 연간 최대 49만톤 이산화탄소 흡수한다 김종성 교수 ”한국의 블루 카본," 갯벌 17조원 이상의 가치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충청남도 연안의 갯벌면적은 총 357.0㎢이며 탄소 저장량은 4,927,579tC으로 이를 이산화탄소 저장량으로 환산하면 18,080,000tCO₂ 로 추정할 수 있으며, 연간 저장 가능량을 추정하면 398,465tCO₂ /년으로 2016년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186,100,000tCO₂ eq)의 0.2%에 해당하며 당해 감축목표량(4,900,000tCO₂ eq)의 8.1%에 해당된다,
新기후체제에서 블루카본이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탄소를 격리·저장 시키는, 즉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의 매커니즘이, 해양생태계 특히 연안 해역에 있어서 유효하게 기능하고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고 충남연구원에서 발행한 ‘新기후체제에 대응하는 연안역 블루카본 잠재력 가치 평가 연구’ 에서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불루카본, 갯벌의 가치에 대한 토론회 개최
'불루카본 평가연구 '에서는 충남 지역 갯벌의 이산화탄소 총 저장량에 대한 경제적 가치는 216,960,000천원이며, 연간 4,781,580천원의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서 생태계 서비스 가치와 더불어 탄소 흡수원으로서 경제적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소울에너지는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김종성 교수와 한국의 블루 카본인 갯벌의 가치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김종성 교수는 우리나라 갯벌의 우수성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2010년 진행된 해양 생물 다양성 센서스 연구에 따르면 단위 면적당 생물 종의 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갯벌로 꼽혔다”며 “특히 서해 갯벌의 저서 미세 조류가 생물량 대비 생산하는 탄소의 양이 북해 연안에 서식하는 저서 미세 조류보다 두 배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갯벌의 탄소 흡수력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며 “5년간의 연구를 통해 현재 국내 갯벌이 연간 26만톤에서 최대 49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 연구팀은 2017년부터 전국 여러 각지에 있는 갯벌의 흙을 채취한 후 실험을 통해 국내 갯벌의 경제적 가치를 증명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17조8000억원의 가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질 정화 능력은 대략 연간 14조원, 탄소 저장능력은 탄소거래세로 환원했을 때 약 120억원 정도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이는 연간 승용차 11만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다”고 말했다.
◇블루은행(Blue Bank)을 통한 연안 탄소 저감 사업 필요
‘新기후체제에 대응하는 연안역 블루카본 잠재력 가치 평가 연구’ 에서는 국내에 있어서 온실 가스 저감량을 대상으로 한 산림탄소상쇄 제도가 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높아 민간·단체가 자체적으로 진행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렇기 때문에 충남도의 자체 블루 탄소 인센티브(안)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민간·단체가 적극적으로 연안 블루 탄소 인센티브(안)를 활용해 新기후체제에 따른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 온실 가스 저감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된다고 제안했다.
또한 연안 주변에 위치해 있는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산업단지 등을 상대로 연안생태계 복원 및 보전을 할 수 있는 기금을 적립할 수 있는 블루 뱅크(blue bank)를 만들어 이 기금을 통해서 블루탄소 인센티브 및 여러 관련된 활동에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한국 갯벌의 연구가 ‘김종성교수’
한편 서울대 김종성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갯벌’의 해양생물다양성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해양학·해양생물학 리뷰(Oceanography and Marine Biology Annual Review:OMBAR)> 에 지난해 10월에 발표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해양수산부가 2017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생태계기반 해양공간분석 및 활용 기술 개발연구(주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참여해, 우리나라 갯벌의 해양생물다양성 연구를 위해 지난 50년간(1970~2020) 총 37개 해역에서 출현하거나 서식이 확인된 대형저서무척추동물을 전수 조사하고 다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총 1,915종(갯벌 약 1,000종)의 해양생물(연체동물문 670종, 환형동물문 469종, 절지동물문 434종, 극피동물문 79종, 그 외 분류군 263종)에 대한 목록과 분포도를 작성하고, 해역과 해양환경의 특성에 따른 해양생물종의 분포와 그 관련성을 분석해 우리나라 해양생물다양성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하는 고무적인 연구결과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