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헬스케어⑮]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의료의 청사진

인구구조의 변화, 의료비용의 증가,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 사회적 변화는 환자 또는 소비자들 디지털 헬스케어 국내 국가정보화계획 및 프로그램에 따라 세계 수준의 ICT 기반구조를 마련

2022-07-07     김맹근 기자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최근 중국에서부터 발생한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위험을 가장 먼저 인지한 것이 캐나다의 인공지능 플랫폼 블루닷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I(Artificial Intelligence)라 일컬어지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은 4차산업혁명의 대표기술이 자 지능형 헬스케어를 주도할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AI를 비롯한 정보화 기술들이 보건의료분야와 융합함으로써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또한 주목 받고 있다.

인구구조의 변화, 의료비용의 증가,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와 같은 사회적 변화는 환자 또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인구의 고령화와 더불어 의료비 지출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예방, 건강인지 및 생활 습관을 더 강조하는 분위기로 인해 특정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증대 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성장은 ICT 발전과 치료에서 예방·관리 중심의 패러다임 변화에 기인한다. 스마트 기기 보급과 빅데이터, AI, IoT 등 발전된 ICT 기술이 헬스케어 산업과 융합하여 질병 예방, 치료, 건강 개선 등을 위해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창출한다.

특히,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시공간 제약이 없는 진단서비스가 매력적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원격의료, 원격모니터링, 디지털 치료제, 3D 프린터, 의료 인공지능, DTC유전체, 스마트병원 등을 모두 포한다.

질병에 대해 치료에서 관리·예방 중심으로 의료서비스 패러다임이 변화 중이다. 고령화 및 만성질환자 증가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스마트 기기 대중화가 맞물리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은 각자의 청사진을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Amazon은 유통을 기반으로 인수 및 협업을 통해 시장에 진출 중이며, 약 배달 서비스를 시작으로 가상 진료 및 원격 의료를 위한 의료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미국 최대 원격의료 서비스 회사인 Teladoc과 협업을 통해 AI스피커로 간단한 원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Apple은 애플워치 등 자사의 디바이스를 핵심 허브로 활용하여 고객에게 많은 건강 기록을 제공하며, 이를 기반으로 가치 있는 임상 연구툴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Alphabet은 데이터와 AI 기술 기반으로 정밀 의학을 주도하기 위해 진출 중이며, 부족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Fitbit을 인수하며 스마트 워치 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Microsoft는 자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Azure을 기반으로 미래 의료 클라우드 시장 선점을 위해 아마존 및 구글과의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도 관련 산업 육성, 발전된 의료 서비스 제공 등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제도적 기반 조성을 통한 청사진이 필요하다.

해외는 미국의 ‘21세기 치료법’, 일본의 ‘차세대의료기반법’, 독일의 ‘디지털헬스케어 육성법’ 등 제도적 기반 조성으로 다양한 성공사례를 도출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국가정보화계획 및 프로그램에 따라 세계 수준의 ICT 기반구조를 마련해 왔을 뿐 아니라 산업과 ICT간 융합을 통해 성공적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이는 향후 디지털 헬스 시대를 맞이하는 데 중요한 근간이 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원격진료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와 맞물려 디지털 헬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디지털 헬스 기술들은 이미 보건의료체계 내에서 긴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적 흐름은 디지털 헬스가 미래 보건의료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단지 기술적인 변화라기보다 문화적인 변화로 인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