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 대책’
연구개발, 향후 5년간 1조 200억 원 투입 인공지능 반도체 초기 시장수요 창출 인공지능 반도체 전문인력 7,000명 양성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새 정부 국정비전·목표의 일환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세계사적 대전환의 시대에 가능성에 도전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 본원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 대책’을 6월 27일 발표했다.
우선 인공지능 반도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한다. 인공지능반도체 첨단기술 연구개발(R&D)에 예타사업을 포함하여 향후 5년간 1조 200억원을 투입하고 미국 등 선도국과 공동연구를 확대한다.
◇연구개발, 향후 5년간 1조 200억원을 투입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개발을 2020∼2029까지 과기정통부가 4,880억 원을, 산업부는 5,216억 원 등 총 1조 96억 원을 투자하고, PIM반도체 개발을 위해 2022∼2028까지 과기정통부 2,897억 원을 산업부는 1,130억원 등 총 4,027억 원 을 지원한다.
▲신(新)소자와 설계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NPU(Neural Processing Unit) 뇌신경을 모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 와 ▲ 연산(프로세서)과 저장(메모리) 기능을 통합한 PIM반도체(Processing In Memory)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소프트웨어 ▲NPU와 PIM의 장점을 결합하여 시스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초거대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한다.
◇인공지능 반도체 초기 시장수요 창출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초기 시장수요를 창출한다. 반도체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데이터센터를 국산 인공지능반도체로 구축하는 사업(NPU Farm 구축 및 실증)을 2023년 신설하고 인공지능 개발자에 컴퓨팅 파워를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 제품ㆍ서비스 개발에 국산 인공지능반도체를 활용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인공지능⁺ Chip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한다. 아울러, 지능형 CCTV, 스마트시티 등 각 부처ㆍ지자체가 구축하는 공공사업에도 국산 칩이 적용ㆍ확산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
대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 대학·연구소가 첨단 상용 공정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PIM반도체를 개발하는 정부사업에 참여하는 연구기관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술자문을 제공하고, 성과가 우수한 연구 결과물의 반도체 생산 공정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DRAM 기반 PIM 설계 지원을 위해 PIM 반도체 에뮬레이션 방법 및 기술적 요구사항 등을 삼성·SK하이닉스를 통해 협력한다. eFlashㆍeMRAM 기반 PIM 설계 지원을 위해 팬텀 Cell 라이브러리ㆍPDK 지원한다.
또한, NPU를 개발하는 정부사업의 연구 결과물 에서 검증하여 우수 설계기술(IP)로 평가된 경우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설계기술 데이터베이스(IP 풀)에 포함하고 다양한 팹리스 기업 제품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PIM HUB)와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간 상호 인력파견 및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연구개발ㆍ인력 교류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반도체 전문인력 7,000명 양성
인공지능 반도체 전문인력 7,000명을 양성한다. 인공지능반도체 관련 다양한 학과(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물리학 등)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구성ㆍ운영하는 ‘인공지능반도체 연합전공(학부)’ 개설(3개교), 대학ㆍ연구소가 보유한 반도체 시험생산 설비의 고도화 및 이와 연계한 반도체 설계ㆍ제작 교육(학부생 대상) 신설 등을 추진한다.
연구 중심의 석ㆍ박사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을 ’23년 신설(3개교)하고 참여 학생 중 우수 석ㆍ박사 학생을 해외 대학에 단기(6개월∼1년) 파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AI반도체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경제·산업적 가치가 갈수록 높아질 것이며 메모리반도체ㆍ파운드리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선점 가능한 분야”라며, “인공지능반도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시스템반도체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