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분석㉗]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1위 ‘중국의 탄소중립’ 의미는
세계 온실가스 29%를 차지하는 중국 14차 5개년 계획(14th Five-Year Plan)’ 발표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2020년 9월 22일 시진핑(習近平)주석은 제75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은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국가목표로 정했다는 사실을 선언했다.
중국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온실가스 다배출 국가라는 점에서 중국의 2060년 탄소중립 선언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큰 의미를 주었다.
세계시장 인사이트 자료에 의하면 중국이 2030년까지 배출 정점에 도달할 수 있고, 이후 2060년까지 30년 동안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면, 이는 주요경제국 중 온실가스 배출 정점 대비 가장 빠른 속도로 넷제로를 달성하게 되는 것으로 전망했다.
◇14차 5개년 계획(14th Five-Year Plan)’ 발표
그동안 중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왔으나, 시진핑 주석의 2060년 탄소중립 선언 이후 ‘14차 5개년 계획(14th Five-Year Plan)’ 발표를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여 ‘14.5계획’에서는 2025년까지 2020년 대비 탄소 집약도 18% 감축, 1차 에너지소비에서의 비 화석 연료 비중 20% 확대 등의 목표를 수립했다.
중국은 2030년 탄소배출 정점과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기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의 원칙(‘1’)과 ‘N’가지 정책방안을 마련하는 ‘1+N’ 정책 체계를 구축하였다.
'1+N’ 정책 체계에서 발표한 위의 문서들을 바탕으로 2030년 배출정점 및 2060년 탄소중립 내용을 포함한 국가결정기여(NDC) 및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UN에 제출했다.
◇탄소중립 5대 산업 사슬 육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산업 사슬은 전력 부문의 탈 탄소 대응을 위한 신에너지 산업 사슬, 공업 부문 탄소 감축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절약과 배출량 감축 산업 사슬, 교통부문 탄소 감축 대응을 위한 신에너지 자동차산업 사슬, 건축 부문 탄소 감축 대응을 위한 녹색 건축 산업, 공공부문 탄소 감축 대응을 위한 환경보호 산업 사슬이다.
시진핑 주석은 기후목표 정상회의에서 2030년 중국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총 설비량을 12억 kW 이상 설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목표에 따라서 발전개혁위원회의 계산에 따르면 2020~2030년 기간 풍력과 태양광발전 설비 총용량은 7.58억 kW 증가시켜야 하고, 연평균 0.69억 kW성장이 필요하다고 중국의 싱크탱크인 ‘Energy Foundation China‘의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IEA(2021)도 중국이 2030년까지 배출 정점에 도달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가파른 수준으로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되었으며, 중국은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정책방안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이는 ‘1+N’ 정책 체계를 토대로 2030년 탄소배출 정점 및 2060년 탄소중립이라는 기후목표와 일관되어야 힌디고 IEA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