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인공지능㊳]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활용되는 “인공지능”의 향후 전망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의 인공지능 활용 러시아 AI의 향후 전망은 중국과 AI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살인 로봇”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염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02.2.24.)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된 국제질서에 큰 영향을 끼침.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등 단순히 일부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정치·외교·안보적 리스크가 발생했다. 중요한 전쟁에서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공지능(AI)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다.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의 인공지능 활용은 우크라이나는 이번 침공에 대해 터키산 TB2 Bayraktars 자율주행 드론을 사용하며, 해당 기기는 무인으로 이·착륙 및 이동이 가능하지만 폭탄 투하 시 인간의 조작을 필요로 한다. 2019년에 터키 Baykar사로부터 6개의 드론을 6,90만 USD(한화 약 836억)에 구매했다. TB2 드론은 약 1m의 길이로, 최대 22km/h 속도 150kg의 유도포탄 운반 가능하다. 비행고도는 5.4km. 동 모델은 시리아, 쿠르드족, 아르메니아 분쟁에서 사용된 바 있다.
러시아는 자체 생산한 자율주행 기능 탑재 자폭 드론 KUB-BLA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해당 모델은 시리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전적이 있으며, 드론 발사 후에 좌표 지역을 원형으로 돌다가 목표물을 포착하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낙하한다. KUB-BLA는 러시아 무기 자회사에서 생산, 날개가 1.2m이며 최대 130km/h 속도로 30분동안 주행 가능. 타겟에 부딪히면서 3kg의 포탄을 투하한다.
2021년 러시아 군 관련 리포트에 따르면 모스크바는 시리아 분쟁 등에서 드론이 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연구했으며, 러시아 국방부는 TB2 드론에 대항하는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러시아는 AI를 전략적 우선순위로 삼았으며, 푸틴 러 대통령은 “AI는 모든 인류의 미래” 이며 “AI의 리더가 되는 자가 세계를 다스릴 것이다”라 발언을 하였다.
러시아 AI의 향후 전망은 최근에 러시아는 중국과 AI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중국 거대기업 화웨이는 러시아에 AI 리서치 허브를 설립(2020.3월) 및 공동 연구를 통해 AI와 머신러닝에 주력하겠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이번 침공으로 인한 서방 국가로부터의 경제 제재가 러시아의 자금줄에 큰 영향을 미쳤고, 국제선 운항 중단 및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망 차단은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있어 AI 발전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전자통신협회(RAEC, Rusian Asociation for Electronic Communications)에 따르면 경제 제재로 인해 러시아 내부에서 IT 접근권한이 상당수 차단되었으며, 일련의 사태로 인해 러시아 IT 전문 인력의 해외 누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는 자국 AI 기술을 실전에서 확인할 수는 있겠지만 제재조치로 인해 AI 분야 발전은 당분간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현 전쟁에 드론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증거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살인 로봇”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염려를 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AI는 인간의 편리성을 위해 발전해 왔지만 모든 기술은 명암이 분명히 존재하므로 AI의 오용에 따른 부정적 결과나 피해에 대해서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