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놓은 4차산업 인재 키우기 전략”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 3개 대학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 ’22.6월부터 고대, 연대, 시립대 시범운영, 4차산업 역량교육‧인턴십 프로그램 추진 취·창업 일자리 프로그램 연계 대학생 장벽 해소

2022-05-26     이호선 기자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4차산업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고려대, 연세대, 서울시립대 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각 대학의 특화분야를 살린 교육과정에 따라 대학별 각 1백 명씩, 총 300명의 인재를 키워낸다

# '취업을 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정작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다' 지금은 정보화 사회, 지구촌화, 즉 모든 나라의 경제를 하나로 묶는 시스템이 현재로서는 가능하다. 이러한 것을 가능케 한 것은 인터넷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하고 있을 것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사람이 되면 기업에서는 당연히 그 사람을 등용 혹은 채용할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이 요구하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by 세계경제포럼

# 네이버는 올해 신입과 경력을 포함해 개발자 900여 명을 채용한다고 지난 3월초에 발표했다. 600여 명을 채용한 지난해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 정보기술(IT) 업계가 공개채용 횟수를 늘리고 신규 개발자를 대거 채용하는 등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은 시장에서 검증된 경력자 중심으로 채용을 해왔지만 개발자 공급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신입을 뽑아서 키우는 방식'으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디지털비즈온 아호선기자] 이처럼 4차산업 분야인 IT인재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때마침 서울시가 대학생의 취업난과 4차산업 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부터 고려대, 연세대, 서울시립대 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각 대학의 특화분야를 살린 교육과정에 따라 대학별 각 1백 명씩, 총 300명의 인재를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6개월 교육…AI·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집중

분야별 역량교육은 이공계 대학생 대상 ‘4차산업 기술인재 양성과정’과 인문계 대학생 대상 ‘디지털 전환인재 양성과정’ 총 2과목으로 구성된다.

4차산업 기술인재 양성과정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 신기술 8대분야 역량교육, 디지털 전환인재 양성과정은 서비스 기획, 디자인 등 직무분야 교육 중심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민간교육기관과 대학이 협업하여 내실있는 신기술 8대 분야인 인공지능·빅데이터·IoT/로봇·앱·웹·클라우드· AR/VR·핀테크 분야를 집중해서 이뤄진다,

수강생 선발은 대학이 수립한 기본계획에 맞춰 레벨테스트, 인공지능(AI) 면접 등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한다.

◇인턴십과 취업연계 프로그램 진행

4개월간의 분야별 역량교육을 수료한 후에는 기업현장에서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2개월간의 인턴십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업실무 인턴십은 대‧중견기업과 교육생을 매칭하여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이 기업현장에서 실무를 체험하는 직장내 훈련 프로그램이며, 창업인턴십은 스타트업 창업을 원하는 대학생이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많은 창업기업에서 구성원과 함께 사업기획~수행까지 일련의 과정을 수행하는 연계프로그램으로 참여 기업과 학생 모두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기업별 결과보고서와 참여 학생들의 후기를 통해 프로그램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향후 운영방향 기획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역량교육 4개월과 인턴십 2개월 정규과정 이후에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창업멘토링, 취업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취업,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밀착 사후관리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올해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 시범운영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향후 본격운영 시 적절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대학 교수로 구성된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 자문위원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는 대학의 교육인프라와 우수 민간 교육기관의 협업으로 대학생이 느끼는 취‧창업장벽을 낮출 것”이라며, “대학과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한 4차산업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업수요 맞춤형 서울형 미래인재를 육성하여 취‧창업성장 사다리 복원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