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기획⑧] 호주 녹색가스로 전환하는 순환경제

바이오메탄 가스화 프로젝트 작업 시작 말라바르 바이오메탄 프로젝트란 ?

2022-05-25     이호선 기자
호주는 바이오메탄 가스화 프로젝트 작업을 시작했다.(사진=pixabay)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호주 국가전력망공사의 자회사인 제메나(Jemena)는 호주 최초의 바이오메탄 가스화 프로젝트 작업을 시작했다.

말라바르 바이오메탄 프로젝트(Malabar Biomethane project)는 기존 가정용 가스라인에 시드니 가정과 기업에서 요리, 난방 및 온수에 재생 가능한 녹색가스를 사용하는 것을 업그레이드 하는 프로젝트로, 폐수에서 발생하는 물, 이산화탄소, 기타 가스 및 오염 물질을 제거하여 가스 네트워크에 주입할 수 있는 재생 가능한 바이오메탄을 생성한다.

프로젝트는 5,000톤의 탄소 배출을 제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도로에서 약 4,500대의 자동차를 없애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Zero Plan은 2005년 수준과 비교하여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35%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진=jemena)

◇말라바르 바이오메탄 프로젝트란?

호주 에너지회사인 '제미나(Jemena)’는 SydneyWater(SW)와 협력하여 호주 최초로 MBIP(Malabar Biomethane Injection Project)를 건설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SW의 Malabar 폐수 처리장의 원료 바이오가스를 제미나의 NSW(New South Wales) 가스 유통 네트워크로 수출할 "바이오메탄"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이 프로젝트는 가스 흐름이 호주 표준(A4564:2020) 가스 사양을 충족할 때까지 비 메탄 가스를 제거하여 WWTP의 혐기성소화(AD) 공장에서 생 바이오 가스를 처리하는 바이오 가스 업그레이드 시설로, 기존 가스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주입한다.

NSW 가스 네트워크는 제미나가 소유 및 운영하는 규제 네트워크이며 주거, 상업 및 산업 고객에게 약 89PJ의 천연 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호주정부는 2050년까지 순 탄소 배출량 제로 목표를 수립하였으며, 목표를 달성하면서 고객에게 저렴한 난방 공급을 유지하려면 재생 가능한 가스(바이오메탄 및 수소)의 새로운 공급원이 필요하고 생산비용은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호주정부 ‘국가순환경제 로드맵’

호주정부는 2021년 1월 25일 국가순환경제로드맵(National Circular Economy Roadmap)을 발표하면서 첨단 제조를 통해 새로운 제품 및 재료를 설계하고 폐기물 흐름에 대한 국내 및 수출 시장을 창출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수용하는 데서 비롯될 것이라 호주 국립과학 기관인(CSIRO)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는 재활용 부문이 현재 폐기물 10,000톤당 9200개의 일자리를 생성하는 호주의 자원 회수로 인한 일자리 창출의 3배 이상이 될 수 있으며, 같은 양의 폐기물을 매립지로 보낼 경우 2800개의 일자리만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주의 회복률을 5%만 높이면 GDP에 약 10억 달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해 호주 정부의 폐기물 수출금지는 매립지를 경제적 수익으로 바꾸는 새로운 순환 경제 전략의 기회를 창출했다.

또한 국립과학기관(CSIRO)의 CEO인 Dr. Larry Marshall 박사는 과학과 기술이 호주의 다음 경제 기회를 주도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Marshall 박사는 "과학은 우리 경제를 우리가 이전에 버린 것을 재생하고 재사용하는 순환 경제로, 실제로 더 높은 급여를 받는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호주 기술을 발전시키며 우리 환경을 보호하는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드맵은 플라스틱, 종이, 유리 및 타이어의 순환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6가지 주요 요소로 ▲사용 및 수집을 통한 자료 보관, ▲재활용 기술의 고급화 및 혁신, ▲설계 및 제조 혁신 및 협업, ▲2차 재료 및 이를 활용한 제품 시장 개척, ▲국가적으로 일관된 거버넌스 간소화, ▲국가 제로 웨이스트 문화 확보로 추진한다.

한편 호주정부는 폐기물이 매립지로 분실되는 수량을 조사한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지 않음으로써 PET 및 HDPE류 는 매년 4억1,900만 달러의 손실을, 종이류는 1억1,500만 달러 손실을, 폐 배터리 부분에서는 리튬을 매립지로 보내면 2036년까지 최대 25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과, 2016~17년에 버려진 쓰레기를 청소하는 데 7천만 달러를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