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韓·美 원자력수출 탄력 받을 듯”
유럽연합 “원자력 포함 재가동”승인…“REPowerEU” 계획 채택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 윤 대통령·바이든 “원자력” 전략 동맹 강화로 SMR시장 청신호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지난 3월 러시아 에너지 수입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를 가능한 한 빨리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합의했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조속히 제출할 것을 위원회에 요청했다.
위원회는 5월 18일 회의에서 "REPowerEU 는 보다 탄력적인 에너지 시스템과 진정한 에너지 연합을 달성하기 위해 청정 전환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힘을 합쳐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빠르게 줄이는 것에 관한 것이다." 라고 국제원자력위원회(WNA)가 밝혔다.
EU의 55개 제안패키지(Fit for 55)를 기반으로 하고, 공급 및 저장의 에너지 안보에 대한 조치를 완료하는 ‘REPowerEU’ 계획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추가 조치 세트를 제시했다. 유럽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여 화석 연료를 신속하게 대체한다는 합의 내용이다.
위원회는 "새로운 현실"에서 EU의 가스 소비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함에 따라 과도기적 연료로서의 러시아산 가스의 역할은 더욱 제한될 것이며 "동시에 기존 석탄 용량 중 일부는 원자력 및 국내 가스 자원에 대한 역할도 처음 예상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수소는 탈탄소화하기 어려운 산업 및 운송에서 천연 가스, 석탄 및 석유를 대체하는 핵심이 될 것이며, ‘REPowerEU’ 는 2030년까지 국내 재생 수소 생산 1천만 톤과 재생 수소 수입 1천만 톤을 목표로 설정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력하여 EU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9개 항목 계획을 수립했다. 관계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IEA는 이러한 유형의 단기 에너지 절약 조치가 가스 수요(약 13bcm)와 석유 수요(약 16mtoe)를 5% 감소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윤 대통령·바이든 “원자력” 전략동맹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원자력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합의내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추가 침공의 결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양 정상은 진정한 에너지 안보는 청정에너지 기술을 조속히 보급하고 화석연료에 대한 우리의 의존성을 줄이는 것임을 인정하면서 화석연료, 농축우라늄을 포함한 에너지 공급망 확보를 위한 공동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국 정상은 신형 원자로,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과 수출 증진을 위해 양국 원전 산업계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의내용을 바탕으로 업계 관계자는 향후 한국의 원자력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소형모듈원전(SMR)인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시장에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