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기획⑥] "국내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국내 친환경 실천 기업들 6월10일부터 전국 주요 커피 판매점, 패스트푸드점 1회용컵 보증금 시행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2020년 7월 환경부는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기업, 시민사회, 종교·문화계, 공공부문 등 부문별 대표 42명이 이 행사에 참석해 미래 세대를 위한 자원순환 실천행동 의지를 다짐했다. 1회용품 사용 저감, 음식물 쓰레기 감량, 자원순환 실천 독려·홍보 등 각자가 직접 작성한 실천 서약서에 서명하고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다.
국민의 입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실천 서약에는 4가지 있는데 ① 올바른 분리배출, 알면 어렵지 않아요 ② 종이컵 대신 텀블러, 예뻐서 더 좋아요 ③ 플라스틱 대신 장바구니면 충분해요 ④ 음식이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먹을 만큼만 등이 그 내용이었다.
자원순환은 사회생활에서 꼭 필요한 사항이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가 갈수록 늘어나며, 불법 투기 폐기물이 곳곳에 쌓여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전국에 일명 ‘쓰레기산’이라 불리는 폐기물 더미가 235곳이나 있었고 이는 무려 120만톤이 발생했다.
1회용품도 문제다. 빠르고 간편하다는 점으로 1회용품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인 가구 증가, 외식문화 확산 등 사회 구조의 변화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렇게 일상적으로 많은 쓰레기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이를 처리하는 시설은 사회적으로 기피의 대상이다. 이 때문에 심각한 갈등이 야기되는가 하면 비용 문제 또한 발생하고 있다.
◇국내 친환경 실천 기업들
국내 LG전자는 새로운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폐가전의 수거를 요청할 경우 제공하는 '무상수거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2014년 약 6만 9,000톤 △2015년 약 7만톤의 폐가전을 수거했으며, 일부를 지역사회의 중소 재활용업체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등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한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이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SKC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환경분야 비영리단체인 기후변화센터·환경 게임 소셜벤처 몬테넘과 손잡고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플라스틱 소비문화 확산에 나섰다. 친환경 플라스틱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My Green Place)' 활성화를 시작으로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각자 보유한 전문 역량을 공유하고 협력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마트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물류센터 등에서 사용되는 160여대 업무용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업무용 차량은 각 점포에 배치돼 각종 물품 구매, 마케팅 판촉, 등 점포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보조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이마트 성수점이 업무용 차량을 시범적으로 교체했고,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8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차량을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쿠팡은 환경부와 서울시,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배송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에 나선다. 쿠팡은 협약에 따라 유통·물류 분야 전기화물차 도입 확대를 위한 다양한 과제에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쿠팡 배송센터인 캠프 내에서 전기화물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환경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전기화물차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발판도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분야별 협의회를 운영하며 환경분야 에서는 환경안전 회의, 에코협의회를 운영한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등급은 폐기물 자원 순환율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실버, 인증으로 구분하며 삼성 반도체는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2021년, 5개 사업장이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고 3개 사업장은 2020년에 이어 골드 등급을 유지했다.
◇6월10일부터 전국 주요 커피 판매점, 패스트푸드점 1회용컵 보증금 시행
한편 올해 6월 10일부터 전국 주요 커피 판매점, 패스트푸드점 등을 대상으로 제품 가격에 1회용컵 1개당 300원의 자원순환 보증금을 포함 하도록 하는 1회용컵 보증금제도가 시행된다.
1회용 컵 보증금제의 대상은 전국 3만 8천여 개 매장이며, △이디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판매점, △던킨도너츠,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제과·제빵점,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 △배스킨라빈스, 설빙 등 아이스크림·빙수 판매점, △공차, 스무디킹, 쥬씨 등 기타 음료 판매점 등 전국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매장이 그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