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의원 ‘기후위기 대응 산불특위 첫 걸음’ 의미는 ?

기후위기시대, 산불 대형화 추세 대응 접근 시도 “충실한 논의와 제도 개선으로 국민안전 지켜나갈 것”

2022-05-05     이호선 기자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를 말하며, 한반도 생태계의 종축이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보기 드문 생태계 보호구역이다. 백두대간에는 설악산, 오대산,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덕유산, 지리산 등 7개 국립공원이 소재하며,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에는 원시림, 고산 식물지대, 희귀식물 등 산림에 있는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가 존재한다.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4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산불피해극복특별위원회와 함께 ‘산불피해지원 현실화 및 새로운 산불 대응 전략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4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산불피해극복특별위원회와 함께 ‘산불피해지원 현실화 및 새로운 산불 대응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허영의원실)

민주당 산불특위는 지난 3월 발생한 동해안 대형산불 피해를 신속히 수습하고 재발 방지대책까지 마련한다는 취지로 구성되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민생중심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당 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천명했고, 4월 6일 산불특위 첫 회의 이후 매주 회의를 주재하며 논의를 진척시키고 있다.

산불특위 중장기대책소위원회 간사인 허영 의원 주도로 기획된 이번 토론회에는 박지현 비대위원장과 고민정 의원, 양이원영 의원, 오영환 의원 등 특위 위원들, 그리고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국가적 재난에 대한 민주당의 적극 대응 의지를 짐작케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예방, 진화, 이재민지원 및 산림복구 등 산불 관련 주제를 총망라한 발제에 이어 현장 중심의 생생한 토론 역시 이어졌다. 특히 산불통계 재정비, 범기관적 협력시스템 구축, 수요자 중심 재난복지, 진화장비 보강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고, 허영 의원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이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영 의원은 “반복되는 대형산불은 대응 시스템에 획기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경고”라며, “오늘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효과적인 산불 대응 방안을 구축하고, 입법 실제와 예산 지원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소중한 산림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9,2020년 고성 대형 산불 발생

2019년 4월 4일 오후 7시 17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국가지원지방도 56호선 미시령터널 부근의 일성콘도 부근 개폐기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정확한 원인이 나오진 않았지만, 개폐기 전주에서 외물 1차 접촉으로 스파크가 한번 튀었고, 그 스파크가 전주 아래로 떨어져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측된다. 4월 10일 발표에서 산불의 피해 면적이 크게 늘어나 1,757ha로 집계되었다.

   (자료=산림청)

2020년 5월 1일 오후 8시 21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붙은 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산불이 발생하였다. 산불이 발생한 곳은 2019년 강원도 산불 지역에서 4km 떨어진 곳이다. 더구나 동해안의 양간지풍으로 인해 강풍이 발생하여,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및 시설물 6개 동이 전소되었으며 85ha의 산림이 소실되었다.

산림면적이 국토의 63%로 국토 면적 대비 산림비율이 세계 4위 한국은 산림국가다. 2022년 3월 4일 11시 17분에 발생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동해안 산불이 1주일 동안 2만ha 이상의 산림을 태웠다.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위성에도 잡힐 정도로 거대하게 번져가는 산불을 보며 국민들은 안타까워 했다.

◇'탄소 제로' 시대를 준비하는 미국 기업들

코트라 자료에 의하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4월 22일 기후정상회의(Leaders Summit on Climate)를 통해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감축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08개 미국기업 및 대표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정책을 상당수 지지하며, 기업 자체적으로 탄소 절감 목표를 설정하는 등 적극적인 기후행동(Climate Action)에 동참했다.

2020년 9월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일대가 미국 서부 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여파로 주황색 연무에 휩싸여 있다. (사진=로이터)

애플(Apple)은 2030 탄소중립(Net Zero) 계획을 지속하고, 복원기금(Restore Fund) 2억 불을 조성하여 ‘지속가능한 숲’ 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향후 10년 동안 2조 5천억 불 조달 계획을 발표했으며, 해당자금에는 그린이니셔티브(Green Initiative) 1조 불이 포함될 예정이라 밝혔다.

마스터카드(Master Card) 역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고, 소비자들의 소비습관이 탄소배출, 지구온난화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체득할 수 있는 탄소 계산기(Carbon Calculator)를 출시하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탄소발자국의 감소 정보 제공뿐 아니라, 구매로 인해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는데 필요한 나무의 수(그루)를 인식하게 함으로써 나무심기를 위한 기부를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