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수소 전문인력 60만 명’…역부족

수소 전문 인력, 양성 시급 이장섭 의원실, ‘수소융합 인력양성사업 정책 설명회’ 2050년 우리나라 수소 경제효과 70조원, 일자리 60만개 전망 H2KOREA, 인력양성 로드맵 마련

2022-04-26     조성훈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장섭 의원이 주최한 산학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26일 실시한 이번 설명회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이하 H2KOREA)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양정숙 의원 문재도 H2KOREA 회장, 남석우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회장, 백영순 수원대학교 교수, 오승환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등 국회, 정부, 전담기관, 산·학·연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디지털비즈온 조성훈 기자] 오는 2050년 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 전문 인력 수요에 대비한 중장기적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수소 인력양성 로드맵을 고도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 에서 개최한 ‘국가 수소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소융합 인력양성사업 정책설명회’에서 제시 되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장섭 의원이 주최한 산학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26일 실시한 이번 설명회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이하 H2KOREA)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양정숙 의원 문재도 H2KOREA 회장, 남석우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회장, 백영순 수원대학교 교수, 오승환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등 국회, 정부, 전담기관, 산·학·연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수소산업동향 및 인력양성(남석우 수소학회장) ▲수소융합교육센터, 인력양성 로드맵 및 교육사업(박선영 H2KOREA 책임연구원) ▲글로벌 그린수소 산업동향 및 인력양성(오승환 SK에코플랜트 부사장)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수소산업동향 및 인력양성 주제로 발제한 남석우 학회장은 “국내 수소사업 가속화를 위해서는 혁신 기술 기업 영역에서 선도업체 육성이 필요하며, 특히 국내 기술력이 높은 연료전지 이외의 영역에서도 생산, 저장, 운송 분야 등의 혁신기술기업 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남석우 학회장은 “국내 수소사업 가속화를 위해서는 혁신 기술 기업 영역에서 선도업체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회장은 이어 “수소융합 인력 양성은 혁신 기술 기업에 필요한 기업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술. 정책 융합인력, 기술. 사업. 투자 융합 인력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선영 H2KOREA 책임연구원은 “2050년 우리나라 수소경제는 경제효과 70조원, 일자리 60만개가 전망되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 대응 등 산업의 급격한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인력양성 계획 수립과 Bottom-up방식의 실수요에 기반 한 현장 맞춤형 교육 훈련 프로그램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선영 H2KOREA 책임연구원은 “2050년 우리나라 수소경제는 경제효과 70조원, 일자리 60만개가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책임연구원은 “인력양성 로드맵을 기반으로 수소산업 분야 재직자, 정년 퇴직자, 직무 전환자, 대학(원)생, 취준생 등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수소경제 인력양성 로드맵을 통해 미래 산업 전환을 대비하고 수소산업 분야 발전을 위한 수소융합교육센터 설립을 계획 중”이라 발표했다.

SK에코플랜트 오승환 부사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수소 시장은 해외 사업 비중이 점차 증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외교·경제·기술 기반 통합적 관점에서 마켓 인사르를 가지고 글로벌 사업개발 추진 및 전략적 재무 분석이 가능한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 부사장은 이어 “수전해, 연료 전지 등 신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 보유자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며 ”산-한 연계 과정 및 석박사 과정신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소 전문 R&D인력 육성에 대한 시속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수원대학교 백영순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한국에너지공단 이한우 단장, 한국석유공사 이준석 부장, 에스퓨얼셀 전희권 대표, 지필로스 박가우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수소 인력양성 사업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이한우 단장은 “수소인력 양성과 관련한 참여 전문가들의 헌신성과 기술, 정책, 경제, 환경 ,국제 관계까지 이해하는 게 수소인데 모든 것이 다 반영됐다“며 인력양성 사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에스퓨얼셀 전희권 부사장은 “중소기업에서 융복합 인재양성 필요하다. 하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 인력풀이 많지 않다. 전기 분야와 열분야 등을 다 아우르는 인력양성이 중요하다. 예산 투여가 좀 더 많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융합기술 인력양성이 빨리 돼서 중소기업에 활용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했다.

지필로스 박가원 대표도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인력 수요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 수소를 전공한 사람이 없어 전기 분야 전공자를 채용하고 있다. 확정적인 인력 양성과 체계적인 인력양성이 필요하다”며 “2050년 60만 일자리 생간다고 했지만 수소전공자를 한해에 1000명씩 배출해도 10년이면 1만 명에 불과하다. 수소학과가 빨리 생겨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 이준석 부장은 “공사는 기존의 석유개발사업과 병행하여 에너지 전환시대에 부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신사업은 석유개발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 친환경수소/암모니아(원료가스 공급, 비축), 부유식 해상풍력 등의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 부장은 또 “CCUS는 블루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 이미 생산이 완료된 동해 가스전에 주입 격리하는 사업”이라며 “암모니아는 무탄소 연료로 수소의 효과적인 전달체(carrier)로서 공사와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에 있는 중동 UAE에서 제조, 수입, 각종 소비처에 공급하는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양석유개발 사업과 동일한 대규모 장기간 사업으로 이를 통해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가능하다”며 “또한 유휴 전력을 활용 그린수소를 제작, 공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를 주최한 국회 이장섭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수소경제 로드맵을 시작으로 정책을 확대하고 있고, 국회 역시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는 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고, 기업들도 수소경제 분야에 2030년까지 약 43조 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다만,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술개발, 인프라 확대 등에 대한 지원책은 방대하나 미래 수소경제를 꾸려갈 인력양성에 대한 지원은 미비했다”라고 말했다.

문재도 H2KOREA 회장은 “수소법 개정안의 법제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민간투자의 명확한 이정표가 제시되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 수소산업 발전과 함께 미래 인력이 양성돼 대한민국이 수소 강국으로서 글로벌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