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빅데이터⑰-1] “빅데이터 분석”… 국내외 활용 현황과 방향
해외 기업의 빅데이터 분석 활용 사례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빅데이터 분석은 몇 년 전 클라우드 컴퓨팅 등과 함께 큰 주목을 받으며 등장한 이후, 이제는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대신하는 통상적인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표현이 빈번하게 사용되고 큰 기대를 받았지만, 최근 실시된 NIA(한국정보화진흥원)의 조사결과 등에 따르면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활용 수준이나 기반, 인프라와 제도 정비 등 수준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고객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내부 업무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는 해외 기업들의 사례와 비교해 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으로 판단된다.
해외 기업의 빅데이터 분석 활용 사례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기도 전에 빅데이터 분석에 가까운 개념의 서비스를 가장 먼저 제공했던 회사인 아마존과 고객 맞춤형 컨텐츠 추천 등을 앞세워 영화와 드라마 등 동영상 시청 행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던 넷플릭스 등 빅데이터 분석의 대표 주자들이 지속적으로 노하우를 축적하고 고도화하면서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아비바생명은 운전자의 운전 패턴에 기반을 둔 맞춤형 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차량 내 운행기록 장치를 통해 실제 운전 행태를 수집 및 분석하고 있으며, 주로 운전하는 시간과 지역 등을 감안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Pay-as-you-drive’ 상품인 ‘RateMyDrive’를 내놓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고객 맞춤형 광고는 저가 항공의 대명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비행기 좌석 스크린에 승객별로 다른 광고를 제공하고 있는데, 미국인의 96%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5억 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를 갖고 있는 액시엄(Acxiom)社의 DB에 저장되어 있는 항공기 탑승객의 쇼핑 습관과 구매 패턴 등을 분석한 후 승객별 최적화된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
DHL의 물류 효율화는 일별 배송 정보를 분석하여 소비자의 물류 서비스 이용 흐름과 패턴 파악에 활용하고 있는 DHL은 실시간 교통상황, 수신자 상황, 지리적/환경적 요소를 고려한 최적화된 배송 경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적기 배송 실패율을 제로 수준으로 만드는 한편 불필요한 연료 소모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얻어진 데이터 분석 결과는 물류 서비스 수요 증가 추세를 예측하여 물류센터 확장과 배송차량 추가 등에 대한 투자 결정에도 활용하고 있다.
GE의 산업 인터넷(Industrial Internet)은 “어젯밤 잠들 때는 산업재 기업이었지만, 오늘 아침 일어나면 소프트웨어 및 빅데이터 분석 기업이 되어 있을 것이다”는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의 말은 산업 인터넷을 캐치프레이즈로 데이터 분석의 힘을 통해 생산성 혁명의 원동력을 찾겠다는 GE의 야심을 상징적으로 압축한다.
GE는 고객들에게 산업 생산성 향상으로 보다 더 스마트한 Factory를 구현할 수 있도록 자사의 IT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GE소프트웨어를 별도로 설립하는 한편 ‘Predix’라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했다.
구글의 데이터센터 성능 및 에너지 사용은 최적화 구글은 데이터센터 서버와 기타 장비들의 사용시간과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방대한 분량의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여 데이터 센터의 성능과 에너지 사용량이라는 트레이드오프 관계에 있는 두 가지 지표를 최적의 상태로 운영하고 있다.
구글은 접근 가능한 모든 웹 페이지를 탐색하여 제목과 내용의 검색어 밀접 관계를 지수로 환산 처리하기 위한 분산 파일 시스템과 맵리듀스 처리 기술을 개발하여 빅데이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각 국가별 차원에서도 빅데이터를 이용한 공공 안전과 정보제공 시스템을 개발하여 자국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려는 시스템들이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