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메타버스㊱] “메타버스”… 가상세계의 시장 현황과 특징

메타버스 가상세계의 시장 규모 및 성장 전망 메타버스 가상세계의 플랫폼 고도화 웹, 모바일에 이은 혁신 동력을 제공

2022-04-21     김맹근 기자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메타버스 관련 시장은 눈덩이처럼 커질 가능성이 높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25년 기준 메타버스 시장규모를 현재의 6배 이상인 2,800억 달러 규모로 전망했다.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가 전망한 확장현실(XR)의 글로벌 파급효과는 2025년 기준 관련 520조원(4,76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타버스 가상세계의 시장규모 및 성장전망

현재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AR·VR·MR)의 규모는 2021년 307억 달러(약 36조원)에서 2024년에는 2,969억 달러(약 350조원)로 무려 10배 가까이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NVIDIA), 메타(META, 구Facebook) 등 제조 분야와 플랫폼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글로벌 IT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례로 페이스북은 창업 후 17년 만에 처음을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였으며, 이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진화와 혁신에 초점을 둘 것이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최근 VR·AR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왔으며 유럽에서 메타버스 관련 인력으로 약 1만명을 고용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메타버스 가상세계 구현에 활용되어왔던 VR·AR·MR·XR 관련 콘텐츠 부문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2016년부터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분야는 게임 산업이다.

메타버스 가상세계의 플랫폼 고도화

현재 메타버스 가상세계의 플랫폼 발전단계는 아직 시장과 산업지형의 구도가 형성되지 못하고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등장하고 있는 도입기의 모습을 보인다. 혁신적인 플레이어들이 출현하고 있으나 성장경로의 뚜렷한 패턴을 아직 확립하지 못하였고, 가격·품질경쟁이 치열해지는 성숙된 시장단계로도 접어들지 못한 상황이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IT산업계의 지배적인 글로벌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네이버, 유니티, 하이브 등 국내외 중견기업, 그리고 자이언트스텝 등 신생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혼재되어 경쟁과 협력의 구도를 형성한다.

이는 메타버스 생태계가 디바이스, 네트워크 장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콘텐츠 등 다각적인 시장의 다층적 구도로 이루어져 있어, 이중 어느 한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경우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특수성에 기인한다. 다만 인프라-플랫폼(특히 하드웨어) 부문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플랫폼(소프트웨어) 일부와 콘텐츠 영역에서의 중견-스타트업들의 선전이 관찰된다.

주 사용자층의 연령이 10~20대로 잠재적 소비집단의 편중성이 높으며 지역별 분포, 활용 분야 등의 확장력이 남아있어 향후 부문별·연령별·지역별 균형 있는 성장여력이 높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사용자 측면은 메타버스 가상세계의 서비스는 아직 파편화되어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인프라, 콘텐츠 부문의 중견, 스타트업과 연계하여 합종연횡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셜파티 부상과 온라인 기반의 신규 서비스 출현, 기존 서비스의 메타버스 가상세계 환경으로의 대체 등이 대표적 현상이다. 아직 앱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가 중심을 이루고 있으나 게임에서의 소셜파티 서비스 확대, 게임 서비스 저변의 확장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두 번째, 기업혁신 측면은 메타버스 장비 인프라를 구성하는 MR센서, 칩셋, 메모리 등을 생산하는 부품 업체와 관련 액세서리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이다. 5G, 에지컴퓨팅, 저작툴, 3D 엔진, 메타버스 스튜디오 등의 인프라 활용 기회가 제공되는 중이며 이는 메타버스 연계 비즈니스의 기회를 확장시키는 데 중요한 영향을 준다. MR과 연동된 스마트팩토리 혁신, 메타버스 마케팅과 일하는 문화 혁신 시도, 메타버스 회의, 협업, virtual computing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 플랫폼화가 본격화되면, 전통적인 오프라인 산업의 메타버스 경험 확산을 통해 전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웹, 모바일에 이은 혁신 동력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지만 하드웨어 기기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인프라, 킬러앱 등 전반적인 시장이 재편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신규 메타 버스 스타트업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통 산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의 고도화의 수단으로서의 메타버스 비즈니스가 도입 되고 있으며 현재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가속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