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실내ㆍ지하 등 GPS 위치 파악 VL 기술 인증 상용화 가능"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로부터 VL 기술 공인 인증 테스트 통과 VL 기술은 실내, 지하 등 GPS 음영 지역에서도 정밀한 수준으로 측위(위치 파악)이 가능한 게 특징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네이버랩스가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메타버스 등에 핵심 기술인 ‘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Visual Localization, VL)’공인인증을 받아서,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속도를 낸다.
KTL은 기술혁신성과물의 시험평가 및 이를 위한 기술 개발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시험인증 전문 공공기관이다. 이번 시험은 주로 CVPR 등 글로벌 컨퍼런스의 VL 챌린지 방식을 준용하여 설계했으며, 통과 기준이 되는 오차범위는 실내 0.3m, 실외 2m 이내로 그 결과, 실내 측위 테스트는 오차 범위 0.18m, 실외 측위 테스트는 오차 범위 1.05m로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번 공인인증시험은 아크로버스(ARCVERSE)를 구성하는 기술, 데이터, 시스템들을 순차적으로 상용화하려는 여러 시도 중 하나이며, 아크버스는 네이버랩스에서 구축하고 있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메타버스 핵심 기술 생태계로 알려져 있다. 현실과 디지털 세계가 상호 연동하려면 물리세계에서 위치값을 정확하고 끊김없이 추정하는 기술이 아주 중요한데, 네이버랩스에서는 VL (visual localization) 기술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유럽이 개발한 VL 요소 기술 ‘R2D2’는 2019년 AI, 비전 분야 세계 최고 학회 CVPR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회사는 공인인증을 계기로,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VL 기술 상용화를 본격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이 VL 기술이 아크버스의 ARC eye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ARC eye는 로봇, AR 서비스, 스마트 빌딩 등의 정밀 측위나 패스플래닝 등을 수행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인데, 인천시와 진행 중인 XR메타버스 협업, 국립중앙박물관과의 디지털 트윈 공동 연구, 네이버 제2사옥을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만드는 1784 프로젝트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기술 인증의 의미는 네이버랩스 내부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늘어가는 외부의 기술 수요에 대응하며 새로운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하나의 기준이 된다. 또한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들이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을 통해 차례 차례 상용화를 이뤄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네이버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