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coin·이더리움 채굴 “2025 년부터 POW 방식 가상자산 EU내에서 불법”
그린피스, 비트코인채굴 스웨덴 전체보다 더 많은 전력 사용 2025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POW 방식 가상자산 EU내에서 불법 네이처기후변화, 비트코인 보편화되면 기후재앙 2도 온난화 임계값 추정
[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Bitcoin 채굴은 수많은 전력이 사용됨으로 온실가스 오염을 더욱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환경단체는 비트코인의 소프트웨어 코드를 변경하도록 주장하고 있다.
그린피스의 캠페인에는 미국 Wall Street Journal, New York Times, MarketWatch, Politico 및 Facebook의 디지털 광고에 "비트코인: 돈이 항상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증거", "비트코인이 실제로 스웨덴 전체보다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합니까?"와 같은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유럽연합(EU)은 비트코인의 가장 큰 투자자와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코드 변경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또한 법적 및 규제적 노력을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유럽연합(EU)은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처럼 전력 소비량이 많은 가상자산의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을 표결에 붙일 예정이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EU 관할내 기업들은 2025년 이후 전력소비가 많은 작업증명방식(POW) 기반의 가상자산을 서비스할 수 없게 돼 가상화폐 시장에 대형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5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POW 방식 가상자산 EU내에서 불법
POW(Proof of Work)방식은 대표코인으로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제트캐시, 모네로가 있으며, 일종의 작업증명 으로 부르기도 하며 해시연산을 처리하는 하드웨어(GPU, ASIC채굴기) 등을 사용해서 증명하는 방식이다. 간단하게 말해 하드웨어 장비를 사용해 코인을 채굴하는 것입니다.
가상자산 전문 외신들에 따르면 유럽의회가 4월에 표결에 붙일 가상자산 규제 패키지 'MiCA(Market in Crypto-Assets)' 최종안에 과도한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POW 기반의 가상자산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초 MiCA 초안에는 '환경적으로 지속불가능한 합의 메카니즘'을 금지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강력한 업계 반발에 부딪쳐 POW 금지조항이 삭제된 바 있다. 그런데 최종안에 다시 '(가상자산의)합의 메커니즘이 최소한의 환경 지속가능성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문구가 다시 포함된 것이다.
더블록은 해당 조항에 대해 "(초안에 포함됐던 금지 조항이) 약간 순화된(a more watered-down) 형태로 다시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종안이 그대로 의회를 통과할 경우 2025년 1월1일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POW 방식을 사용하는 가상자산은 EU내에서 불법이 되며, EU내 기업은 가상자산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금지된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EU가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인데, 재생에너지가 국가 공적 영역에 투입되지 않고 POW 방식의 가상자산 채굴에 사용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이처기후변화, 비트코인의 보편화되면 기후재앙에 대한 2도 온난화 임계값 추정
모간스탠리는 'ESG(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고려사항'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량은 네덜란드의 연간 총 발전량과 맞먹는 수준이고, 세계 총 전력 소비량의 0.5%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POS(지분증명) 방식이 에너지 효율적인 대안이며 기후에 대한 영향을 줄 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POS 방식은 일정한 가상자산을 예치한 스테이커에게 채굴권한을 주는 방식이다.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등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가상자산은 POS 방식을 쓰고 있다. 이더리움은 현재 POW 방식을 쓰고 있지만, 올 2·4분기로 예정된 업데이트를 통해 POS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중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PoS 방식이 도입된 후에는 기존 PoW 방식에 비해 전력소비를 99.9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네이처 기후 변화( Nature Climate Change )의 최근 기사 는 비트코인의 사용이 보편화되면 전 세계가 기후 재앙에 대한 2도 온난화 임계값을 넘어설 수 있다고 추정했다.
Greenpeace USA의 최고 프로그램 책임자인 Tefere Gebre는 "과학은 분명합니다. 급격한 기후 변화를 방지하려면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청정 에너지 경제에 투자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비트코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코드 변경을 보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들에게 강요하면 기후 변화의 파괴적인 영향으로부터 지구와 커뮤니티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해결책입니다: 코드를 변경하십시오. 기후가 아닙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