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드론 활용”… 우리 안전의 대응 전략
드론은 화재예방·경계·진압 및 구조·구급 업무 등 수행 소방공무원 대상 업무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드론 교육과 소방드론 교관 양성 필요
최근 지진, 산사태 등의 대형 재난현장을 보도하는 방송을 보면 시청자가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 진다. 이는 드론의 일종인 헬리캠을 이용한 촬영기법으로 영상분야에 적용된 드론의 활용분야 중 하나이다. 미국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는 미래의 드론 활용 업무에 대하여 24개의 유형 총 192개의 적용분야를 제시하였고 이중 공공질서 및 안전관리 유형에서 소 방대응, 재난상황 즉, 소방·방재분야에 드론을 적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하였다.
세계적으로 드론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많은 국가에서 드론을 미래 전략사업의 하나로 주목하며 드론 관련 기술개발과 활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도 국민안전 감시 및 대응 무인항공기 융합시스템구축 및 운용 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소방청에 43.2억원을 투입하여 소방의 재난대응 임무에 특화된 임무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보급하기로 하였다.
드론은 화재예방·경계·진압 및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구급업무를 수행하며 예기치 않은 위험과 돌발 상황에 노출되어 있는 소방공무원의 업무에 꼭 필요한 장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드론은 재난현장의 지형, 장애물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이동이 가능하며 다양한 시스템과의 융합을 통해 재난현장의 대응, 탐색, 구조 등 위기대응 수단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소방·방재분야에 드론을 활용하는 사례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7년 아파트 신축 공사 장의 20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였고 드론을 이용하여 공사장의 인부 22명을 대피 유도하여 구조하였다. 또한 2014년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시 폭설로 인한 악천후 속 에서 드론이 50m 상공에서 현장을 촬영하고 이를 영상으로 전송함으로써, 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동해안 대형 산불(삼척시, 강릉시, 동해시, 울진군) 발생은 산불 진화에도 전체적인 산불상황 대처에 드론의 활약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 다고 본다.
이처럼 국내의 일부 소방서와 지역 센터에서도 드론을 소방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꾸준히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까지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운영 중단된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소방분야에 드론을 도입하기 위한 기술개발, 정책적 제안 및 개선방안 등의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재난현장에서 소방드론이 현장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소방드론 개발을 위한 총괄 지원부서 신설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업무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드론 교육과 소방드론 교관 양성 교육 등의 체계적인 드론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