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메타버스㉗] “메타버스 세계”… 우리의 미래를 살펴보자
시장규모는 2035년까지 315조원으로 예측 메타버스 내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직접 물건을 만들어 팔고, 가상현실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로 쇼핑 제2의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현재 국내·외에서 제페토와 로블록스로 잘 알려진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용어이다. 기존의 가상현실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만남은 이제 평범한 일상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은 메타버스 내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직접 물건을 만들어 팔고, 가상현실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로 쇼핑도 하며 때로는 유명 연예인의 콘서트를 보러 가기도 한다.
2020년 4월 포트나이트 콘서트장에서 열린 인기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에는 1,230만명이 동시 접속했고, 2021년 9월 제페토에서 열린 그룹 블랙핑크의 팬사인회에는 5,000만명이 몰렸다. 또한, 코로나19로 메타버스에서 아바타 하객들과 결혼식을 올린 사람도 있다. 2020년 3월 순천향대학교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학생들이 아바타로 로그인해서 입학식을 진행했다.
이러한 메타버스의 시장규모는 2035년까지 315조원으로 예측될 정도로 미래의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의 정부 기관에서는 메타버스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현실적과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가상융합기술(XR) 수요·공급기업과 이동통신사, 방송·미디어사 등 관련 산업 기업들과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했다.
얼라이언스에는 현대차와 분당서울대병원, 네이버랩스, 맥스트, 버넥트, 라온텍,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KBS, MBC, SBS, EBS, MBN, 카카오엔터, CJ E&M, 롯데월드 등의 ICT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정부는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메타버스 TF 결성하기도 했다.
제페토(Zepeto)는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제트가 운영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이다. 네이버제트가 개발한 증강현실(AR) 기반 3D아바타앱 제페토(ZEPETO)는 얼굴 인식과 AR을 이용한 아바타와 가상세계를 만드는 플랫폼이다. 현재 전 세계 가입자 수는 2억 명을 돌파했다.
제페토의 경우 실생활의 테마를 선정해서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끼리 소통하는 기능에 집중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플랫폼의 생태계에 대한 사업화 전략으로 사이버 가상화폐를 활용한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네이버제트에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공식맵과 제페토 이용자가 만든 맵 빌드잇으로 구분되고 공식맵의 경우 점프, 슈팅, 탈출, 라이딩, 모험과 같은 게임 요소가 포함하고 있지만, 사용자에게는 맵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일반 사용자도 게임 기능 넣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제페토 서비스는 주요 분야가 노는 활동으로 모여 앉는 카페나 파티, 사진을 찍는 포토스팟, 공연 등이 있고 이용자가 자신을 닮은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세계에서 활동하고, 아바타가 명품을 사는 것은 물론 이용자끼리 전화와 문자도 할 수 있다.
로블록스는 접속한 사용자가 무료로 자신의 아바타와 자신만의 가상 공간을 창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사람들과 사회생활 한다는 특징과 사용자들이 로블록스 안에서 로브록스 스튜디오(Roblox Studio)를 통해서 사용자가 게임을 직접 만들고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캘리포니아 산 마테오에 위치한 로블록스는 2006년 창업 이래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에게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을 제공했으며 로블록스는 이용자들이 레고처럼 생긴 아바타가 돼 가상세계에서 활동하는 서비스 이다. 이러한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산업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으며 게임은 물론 다른 이용자와 함께 테마파크 건설 및 운영, 애완동물 입양, 스쿠버 다이빙, 슈퍼히어로 도 가상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
로블록스는 모바일과 인터넷에 친숙한 Z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주된 특징으로 이용자가 직접 만들고 친구와 함께 즐기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식과 이용자가 게임을 직접 만드는 데 필요한 도구를 모아놓은 로블록스 스튜디오 및 케릭터 및 오브젝트 제어를 위한 스크립트 언어 루아(Lua5.1)를 사용하고 있다.
로블록스는 2020년 3월 뉴욕 증시에 상장해 시가총액만 60조원이었다. 레고를 닮은 게임 속 아바타를 움직여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스스로 게임을 만들고 통화나 채팅 할 수 있고 로블록스 스튜디오 및 로블록스 플레이어(PC, Android, Mac OS, Console) 제공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열린 세계이다.
로블록스는 월간 사용자가 약 1억5천만명이고 대부분은 미국의 초등학교 10대이며 개발자 커뮤니티의 매출은 2,500억이다. 로블록스 제작사는 오로지 그들이 마음껏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과 도구들을 손에 쥐어줄 뿐 수익 및 활동은 사용자의 몫이다. 이로써 로블록스는 플랫폼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알아서 창조하고 수익 구조를 가져는 제2의 유튜브를 표방하는 서비스이다.
결론적으로 메타버스를 서비스 플랫폼은 사용자를 특정한 플랫폼에 가두어 떠나지 못하게 하는 샌드박스형 플랫폼서비스(Lock-In)를 제공 함므로써 호환성 및 확장성에서 떨어진다. 하지만,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무궁무진한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누구에게나) 매력적일 것이다. 앞으로 가상에서 벌어들인 화폐를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등 가상 현실과 현실의 경계가 더 모호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메타버스 시대와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의 미래는 혁신적인 기술과 현실 세계를 벗어난 제2의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미리 준비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우리의 미래는 암울할 수 있다. 이젠 사이버공간에서의 적용할 수 있는 법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하지만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도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