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미래 항공기체(AAV) 개발전략 방향" 발표

'2022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22)'에 '미래형 항공기체 개발 전략' 공개 산업부는 미래항공 관련 용어를 'AAM' 으로 정립

2022-02-25     이호선 기자


정부가 미래항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미래형 항공기체(AAV) 개발 전략' 방향을 24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22)'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형 항공기체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산업부는 미래항공 관련 용어를 'AAM(Advanced Air Mobility)과 'AAV(Advanced Air Vehicle)' 등 상위 개념으로 정립하자고 제안했다.

미래항공과 관련해 '도심항공(UAM)', '지역간항공(RAM)', UAM과 RAM을 포괄하는 '미래형 항공 모빌리티(AAM)' 등이 혼재돼 사용되고, 운행방식인 개인용비행체(PAV),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 등도 함께 언급되다 보니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AAM'과 'AAV'로 상위 개념을 넓혔다.

AAV(Advanced Air Vehicle)는 자율비행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으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미래지향적인 비행체를 의미하며 전기식 항공기(고정익·회전익), 도심운용 항공기(수직이착륙기)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세계적으로 AAV 개발업체가 급증해 현재는 200개 이상의 회사가 개발 중이다. UAM 시장은 2040년에는 최대 약 1조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되며, 한국시장은 2040년에 10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 예상된다.


미국, 유럽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업체의 경우 인증 절차에 착수해 2023~2025년 미국연방항공청과 유럽항공안정청이 인증한 기체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부 선도 업체는 인증 절차에 착수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인증된 기체를 확보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한화시스템과 현대자동차가 해외기업과 1세대 기체 개발사업에 참여 중이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자율비행개인항공기(OPPAV) 시험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산업부는 민간항공기 제작 시장에 대해 국내 기업이 참여하기에 후발 주자로서의 어려움이 있으나 AAV 시장 생태계는 최근 형성 중으로 장거리, 다인승,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차세대(2세대급이상)비행체를 개발해 경쟁사를 능가하는 차별적 핵심기술 확보로 세계시장 진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산업부는 우선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개발하는 1세대 기체의 파생형 인증기체를 개발하고,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 참여를 통해 차세대 AAV 형식증명기 개발, 글로벌 가치사슬을 주도한다.


먼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개발하는 1세대 기체의 파생형 인증기체 개발과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 참여를 통해 차세대(2세대) AAV 형식증명기(STC) 개발과 글로벌 가치사슬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군용 AAV 맞춤형 개발과 제작·운용·인증기술 개발을 국토부·과기부·국방부·방사청 등 관계부처와 협력으로 추진하고 향후 소방청·경찰청 등 관용 AAV로 확대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인 수송용과 무인화물용, 레저용 등 민수 사업화를 추진하고 동남아, 중동, 호주 등과 국제협력 벨트 구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AAV 시장진입 핵심시스템인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수소가스터빈, 고신뢰성추력모터, 전기식작동기, 통합항공전자, 경량고강도기체, 인증기반 지상시험설비 운용 기술의 확보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AAV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 구축도 동시에 추진한다. 실시간 비행 안전성 모니터링을 위해 비행시험장 관제센터와 통합 비행 모니터링 시스템도 마련하고, 석·박사급 AAV 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해 대학·기업간 공통 프로젝트 수행도 지원한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세계적인 표준·안전 인증체계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발 빠른 움직임이 중요하다”면서 “AAV 관련 해외 진출,군수요 창출등동시 다발적인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