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변동성 보완 "친환경 양수발전소 3개소 예타 통과"
한수원, 4조원 규모… '영동·홍천·포천 ' 건설 사업 탄력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간헐성과 변동성 보완을 위한 백업설비로 역할 일자리 창출, 관광 자원화 등 경제 활성화 기여
"지난해 2월 겨울폭풍이 미국 남부 텍사스주까지 덮치면서 공항은 문을 닫고 정전에 정유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양수발전소는 대규모 정전시 자체 기동발전을 통하여 타발전소에 최초로 전력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이 추진 중인 영동?홍천?포천 신규양수 건설 사업이 21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동시에 통과하여 친환경 양수 발전소를 건설한다.
한수원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년 12월)에 따라, 전국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 자율유치 공모를 통해 2019년 6월 신규양수 건설지역 3곳을 선정했다.
이후 3곳에 대한 예비설계를 수행했고, 지난해 5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가 시작됐다. 평가결과 3곳 모두 정책적·경제적 면에서 '사업 타당성 있음'으로 평가됐고, 이를 기반으로 영동·홍천·포천 신규양수 건설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한수원은 향후 환경영향평가,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충북 영동군에 2030년까지 500MW급, 강원도 홍천군에는 2032년까지 600MW급, 경기도 포천시에는 2034년까지 700MW급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총 공사비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기준 약 4조원이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렸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하부댐으로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과거 원자력, 화력 등 기저부하의 보조전원에서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간헐성과 변동성 보완을 위한 백업설비였고, 현재 그 역할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새롭게 건설 예정인 양수발전소는 대부분의 설비가 지하에 위치해 있어 환경 피해가 거의 없는 친환경발전소이며,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보다 높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건설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양수발전소 건설 및 운영시 일자리 창출, 관광 자원화 등을 통한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수발전의 경제성 효과
양수발전소는 심야 전력수요가 적을때의 값싼 전력을 이용하여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에 양수하여 하루의 전력 사용 상황으로 보아 여러 가지 부하가 겹쳐져서 종합 수요가 커지는 시기에 발전함으로써 전력계통상의 전력 수요량의 일부를 담당하여 전체적인 발전효율을 향상함은 물론, 경제적인 전력계통의 운용효율을 높이는 발전시스템이다.
수력발전의 일종으로 상부저수지의 저장했던 물을 하부저수지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여 전력계통에 공급하며, 기동성이 타 에너지원의 발전설비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하여 전력계통의 돌발적인 사고등에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하므로 국가 전력수급상의 신뢰도 제고 및 양질의 전력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수발전의 특징은 전력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 대용량 발전원의 잉여 전기에너지(여유전력)를 위치에너지(상부저수지물)로 변환시켜 저장하기 때문에 전기를 저장하고, 전력계통 전체로 보아 발전원가를 절감하게 된다. 전기수요의 변동에 따른 대용량 화력 및 원자력발전소의 출력변동으로 인한 기기의 수명단축, 효율저하 등을 보완하여 이들 발전소의 열효율과 이용률 향상에 기여한다.
양수발전은 기동성이 타 에너지원의 발전설비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대용량 발전소의 고장시 또는 전력계통의 돌발적인 사고나 긴급한 부하변동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 등에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하므로 국가 전력수급상의 신뢰도 제고 및 양질의 전력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전력계통의 전압과 주파수 조절을 하며 고품질의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양수발전소 건설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탄소중립시대를 앞당기는 데 한수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과 안전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