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日, 후지산이 분화한다면 ?

일본의 해역에는 총 34곳의 해역 화산 과 111개의 활화산이 있다.

2022-01-21     최유진 기자

일본 니시노시마의 화산 활동은 2020년 6월 중순부터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화산 활동 규모가 확대되면서 6월 29일에는 3400m, 7월 3일에는 4700m 상공까지 화산연기가 치솟았다. 4일에는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8300m까지 화산재가 분출됐다. 분화구에서 2.5㎞까지 떨어진 곳까지 화산 폭발 영향권에 들었다. 유럽우주국(ESA) 환경위성 트로포미(TROPOMI)도 이번 폭발에서 상당한 양의 아황산가스를 관측했다.


일본열도에 폭발이 예상되는 분화구 “경계해야할 8개의 활화산이 있다. 분화구가 폭발하면 일본 열도에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혼란이 발생하는 가상 시나리오"를 일간 켄다이 디지털 보도했다. 본지는 일본의 화산이 분출한다면 가까운 한국에도 결코 안전하진 않다. 한국도 화산재에 의한 피해 영향이 예상되며, 일본의 피해 사례와 대응방법을 알아본다.

◇일본의 해역에는 총 34곳의 해역 화산이 있다.

작년 8월에 오가사와라의 후쿠토쿠오카 노바 해저 화산이 분화했다. 대량의 경석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화제가 되었다. 후쿠도쿠오카 노바에서는 분화 전부터 과거에 없었던 정도의 저주파 지진이 빈발했고, 이미 지난해 4월에는 해상보안청이 황록색 해수색의 “예조”를 확인하고 있었다. 현재도 백파나 변색의 이상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일본에는 현재 111개의 활화산이 있다. 그 중 하나인 후지산은 1707년의 '호에이 분화'를 마지막으로 약 300년간 침묵하고 있지만, 2000년부터 01년에 걸쳐 저주파 지진이 빈발했다.

야마나시현 후지산 과학연구소의 후지이 토시히토 소장(히가시다이 명예 교수)은 “다음 분화는 산정화구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생각할 수 있다”고 경계를 주의했다. 즉 “발밑의 지면이 깨지고 마그마가 넘쳐 나온다. 바로 영화 의 한 장면과 같은 광경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후지산 해저드 맵' 의 상정에 의하면, 산정으로부터 70킬로 떨어진 후지사와시에서 최종적으로 30센치, 동 100킬로 떨어진 도쿄역에서 10센티가 화산재로 덮힐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총액은 1.2조~2.5조엔으로 벼작 피해는 18만3000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교통혼란

도로는 단 1밀리(0.1㎝)의 재가 쌓인 것만으로 시야 불량이다. 실제로 1~2밀리의 강회가 확인된 1974년 니가타 야키야마 분화에서는 일시적으로 시야가 3미터에 이르렀다, 운전중인 자동차가 시야가 들지 않아 4세아이를 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강회가 1.3 센치가 되면 엔진 고장. 그리고 2cm로 타이어의 슬립이 잇따른다. 10센치의 강회가 되면 일반 도로 외에 고속도로까지 폐쇄되었다. 이 상황에서 자가용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화산재로 인하여 에어 필터는 80~160킬로로 교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철도는 더욱 어려웠다. 1980년 사쿠라지마 분화에서는 강회 0.2밀리로 가고시마 시전이 탈선하고 있다. 0.5밀리로 포인트 동작 불량이 발생하고, 1밀리로 선로의 전기계통이 부조가 되었다. 항공은 불과 1밀리미터로 공항은 폐쇄 된다.


◇화산재 3밀리, 정전의 가능성

전력으로 우선 걱정인 것은 발전 시설이 다운된다. 수도권에 많이 점재하는 화력발전소는 8밀리(0.8㎝)로 흡기계의 기능이 저하되고 일부 시설에서 발전이 정지된다. 배전선은 축축한 화산재라면 3밀리로 배전이 멈추고, 지역내의 약 6할로 정전이 발생. 실제 2016년 아소산 분화는 3밀리로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

또, 0.3밀리 이상으로 태양광 발전은 발전량 제로가 된다. 한편, 통신은 15㎝에서도 문제없이 기능이 유지된다. 2008년 차이텐 분화(칠레)에서는 강회가 15㎝에 달한 시가지에서도 휴대전화나 위성통신, 라디오 등에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다. 8㎝로 통신 기능이 부진해진 경우도 있지만, 미세한 재가 휴대폰 등에 침입해 전자회로를 단락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강회 5밀리(0.5㎝)로 1000명당 2~4명이 목, 코, 눈 이상을 호소한다. 그리고 1.3cm가 되면 기관지염이나 천식이 악화. 7.5㎝라면 가벼운 호흡기 질환에 빠져 1980년 세인트 헬렌스 분화(미국)에서는 1000명당 10~20명이 수당을 필요로 하는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농림·수산 피해여파는

가장 중대한 것이 농축산물에 대한 영향이다. 잎과 밀류는 강회 3㎝ 이상으로 피해가 심해지고, 6㎝ 이상으로 근채류의 지상부가 시들어진다. 가나가와현은 물론, 치바현, 사이타마현의 농산물이 큰 영향를 받는다.

1707년 후지산 분화에서는, 15센치로 다음해의 수확은 전무하였고. 50㎝로 회복까지 15~45년이 걸렸다. 해산물은 5㎝의 퇴적으로 새우가 30% 가 폐사한다 . 1977년 유주산 분화에서는 도야코의 무지개 송어 양식 연못의 치어가 수만 마리 죽었다.

일본의 기상 예보사의 '모리타 마사미츠'씨 는 농축산물에 대한 피해라고 하면 통가 해저분화의 향후 영향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차이는 있지만, 91년에 분화한 피나투보 화산은 북위 15도, 이번 ??통가는 남위 약 20도와 비슷한 위치 관계에 있어 똑같이 농작물에 대한 영향이 생각된다. 화산재가 성층권에 체류하는 것으로 1년 반부터 2년 후의 저온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북반구이므로, 태국 화산분출 소동이 일어난 93년 때와 같은 부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면용 밀의 대부분을 의지하는 호주, 대두 수입처 2위의 브라질 등 남반구는 곡창지대가 많다. 일본내 축산의 사료 곡물의 주된 수입처이다. 수입 물가가 오르면, 당연히, 슈퍼의 매장 가격에도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