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쓰나미 해제…"뉴질랜드·알라스카·캘리포니아 일부 여파 발생"

통가, 해저 화산 분출 쓰나미 경보·주의보는 모두 해제 일본 쓰나미의, 주기는 몇 분 정도로 '상하 움직이는 타입'

2022-01-16     최유진 기자


1월 15일 오후 1시 10분경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해저에서 대규모 화산 분화가 발생함에 따라 일본 각지에서 조위 상승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주의보를 경보로 끌어올리는 등 경계를 발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 지역의 쓰나미 경보·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통가 당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 있는 해저 화산에서 분출이 발생했다며 전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분출은 전날 화산 폭발에 이은 것으로, 폭발 당시에는 화산에서 나온 분출물이 20km 상공까지 치솟고 반경 260km 지역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9시가 지나 일본 각지에서 2헥트 파스칼 정도의 기압 변화가 일제히 일어나고 있었다. 토호쿠대의 이마무라 분히코교수(쓰나미 공학)의 분석으로 쓰나미는, 남태평양의 섬나라·통가의 해저 화산에서 발생한 대규모 분화에 따른 충격파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지진 등으로 해저의 지형이 변화해 발생하는 통상의 쓰나미에서 해면은, 10분부터 1시간 정도의 느린 주기로 상하로 변동한다. 특히, 먼 곳에서 습격하는 쓰나미는 주기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이마무라 교수”가 언급했다.

그런데 일본 국내에서 이번 관측된 쓰나미의 주기는 몇 분 정도로 소각으로 상하 움직이는 타입이었다. 이 때문에, 화산 분화에 수반하는 해저의 변동이나, 분출물이 해면에 낙하한 충격으로 발생한 것으로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마무라 교수가 이러한 조위와 기압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쓰나미는 기압 상승 후에 확인되었다. 이마무라 교수는 “기압의 변화를 가져온 충격파는 해면에 짧은 주기의 파도를 만들면서 긴 거리를 이동해 왔다.


한편 AP통신에 의하면, 통가와 사모아, 뉴질랜드, 더욱 태평양에 접해 있는 일본 외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남미 칠레에서 쓰나미가 관측되었다. 1만㎞ 이상 떨어진 미국 알래스카 주에서도 충격음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북섬의 투투카카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에서는 쓰나미의 영향으로 항구에 정박하던 배가 내륙부로 흘러들어 일부가 파손되고 부두가 두 갈래로 부러지는 등 피해있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