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자동차기획⑤] 미래자동차 글로벌 부품업체 “전동화 및 자율주행” 대응

타사와 제휴를 통해 부품, 기술 공유로 한정된 재원과 인력을 효율적 투입 자율주행 관련 센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핵심 역량 글로벌 공급자로 지위를 점유하는 전략 기술 습득을 위해 다양한 주체와 M&A나 기술 제휴를 체결

2021-12-04     김문선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주요 완성차업체들을 중심으로 전동화, 자율주행화에 대한 대응이 본격화되었다. 이러한 완성차업체들의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부품업체들도 관련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동화, 자율주행화와 관련된 기술개발은 거액의 투자를 필요로 하지만 관련 사업에서 수익성을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자동차업체들은 일정 수준의 수익이나 고용을 유지하면서 미래자동차 관련 기술에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과거와는 다른 유연성을 필요로 한다.

EU에서 매년 발표하는 2,500대 연구개발업체 중 2018년 자동차업체들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1,280억 유로이다. 이는 2013년 840억 유로와 비교하면 1.5배 증가한 수치이며 2,500개 연구개발업체들의 연구개발 총액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금액이다. 미래자동차 관련 기술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자동차업체들의 연구개발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 부품업체들 간의 제휴관계도 증가하고 있다. 보쉬는 다임러와 2017년부터 제휴를 맺고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관련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콘티넨탈은 오스람과 램프 및 제어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합작업체를 설립하였다.

발레오는 지멘스와 고전압 파워트레인을 개발하는 회사를 설립하였다. 덴소도 일본업체를 중심으로 복수의 제휴를 맺고 있으며 도시바, NEC, NTT 도코모와 자율주행기술 관련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아이신과 전기동력차 구동모듈개발을 진행하다 관련 IT업체들을 더해 통합ECU의 제어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합작사를 설립하였다.

글로벌 부품업체들은 미래자동차 관련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타사와 제휴를 통해 부품이나 기술을 공유하거나 한정된 재원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자사의 경쟁력을 지닌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진입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보쉬는 자동차산업의 전동화, 자율주행화가 본격화되면서 센서와 소프트웨어 등과 융합을 통한 자율주행 관련 신사업과 전기구동부품 개발을 통해 대응하는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보쉬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로 인한 디젤부품 수요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투자가 필요한 전기동력화와 자율주행화 관련 부품에 2020년 전동화에 5억 유로, 자율주행에 6억 유로 등 공격적인 투자를 수행하고 있다. 보쉬는 장기적으로 수요감소가 예상되지만 경쟁우위를 지닌 파워트레인 시스템에 대해서도 사업효율화를 통해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자율주행과 관련하여 센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보쉬의 핵심역량으로 규정하고 모빌리티 최적화를 위한 필수적인 기술로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보쉬는 3만명의 연구인력 중 1,000명이 A.I. 관련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이며 독일 내 AI Campus를 설치하여, 향후 2년간 약 2만명의 인력에게 AI 관련 교육을 통한 인재육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 아키텍처가 자율주행화와 전동화로 복잡해지고 각종 소프트웨어로 연계되면서 개별 부분에서 개발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횡단적 조직을 구성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일원적으로 공급가능한 체제로 재편하였다.

독일 부품업체인 콘티넨탈은 2019년 Transformation 2019-2029라는 장기계획을 통해 기존 사업을 재편하여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전략을 발표하였다. 콘티넨탈은 전기동력차부품 사업에서는 제품 라인업 확충과 제품 성능 향상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기존 내연기관차부품 사업과 관련하여 연비 및 배기가스 개선은 새로운 제품 개발이 아닌 기존 부품의 전장화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강화를 통해 선택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주력하고 내연기관 관련 투자는 줄이는 등 사업 최적화를 통해 2023년 이후 연간 5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마그나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을 위해 기술개발역량 강화와 M&A를 통한 신산업 진출과 함께 비핵심 사업은 매각하는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마그나는 전동화 관련하여 향후 배터리 전기차가 시장 점유율을 장악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2030년에도 자동차 전체에서 내연기관을 탑재한 비율이 8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하이브리드차 부품에 주력하면서 배터리전기차와 공용할 수 있는 부품을 선정하여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진행하던 카메라나 레이더, 라이다, 센서 등을 이용한 ADAS 기술에 경영 자원을 집중시키고 있으려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에 특화하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부품업체인 아이신정기는 변속기, 엔진부품, 차체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액 중 60%를 도요타에 의존하고 있다. 아이신도 대부분의 자동차부품업체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계획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구미지역의 부품업체와 다르게 완성차업체인 도요타의 지분관계로 인해 도요타의 미래차 관련전략과 연계하여 도요타 계열 부품업체들과 공동개발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존 주력으로 생산하던 파워트레인과 섀시 분야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이나 전동화 관련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비 중 전동화와 자율주행화와 관련된 비중을 2018년 약 27%에서 2030년에 80%까지 올려 이들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전동화와 자율주행화 비중도 2018년 11%에서 2030년도까지 60%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주요 부품업체들은 전동화, 자율주행화 부품에서 어떻게 성장 기회를 잡고 기존 내연기관부품에서는 축소되는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하는가의 두 개의 큰 축을 놓고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내연기관부품의 경우 완성차업체들의 전동화에 따른 조달 전략 변화를 고려하여 부품업체들의 대응 전략이 수행되고 있다. 완성차업체는 내연기관차 생산물량과 종류를 지속적으로 감소할 계획이며 내연기관부품의 연구개발투자를 축소하고 부품업체와의 개발분담 요구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요 부품업체들은 내연기관부품을 핵심 사업과 비핵심 사업으로 구분하고 핵심 사업은 제품경쟁력 강화방안을 비핵심 사업은 매각, 사업축소 등의 효율화 방안을 수행하고 있다. 전기동력차부품은 핵심역량을 투입하여 시장을 선점하여 선도자의 이점을 누리고 연관 부품으로 확장하여 글로벌 공급자로 지위를 점하는 전략을 설정하고 있으며 기존에 보유하지 못한 기술 습득을 위해 다양한 주체와 M&A나 기술제휴를 체결하는 방안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부품업체들은 전동화, 자율주행화 부품에서 어떻게 성장 기회를 잡고 기존 내연기관부품에서는 축소되는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하는가의 두 개의 큰 축을 놓고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내연기관부품의 경우 완성차업체들의 전동화에 따른 조달 전략 변화를 고려하여 부품업체들의 대응 전략이 수행되고 있다. 완성차업체는 내연기관차 생산물량과 종류를 지속적으로 감소할 계획이며 내연기관부품의 연구개발투자를 축소하고 부품업체와의 개발분담 요구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요 부품업체들은 내연기관부품을 핵심 사업과 비핵심 사업으로 구분하고 핵심 사업은 제품경쟁력 강화방안을 비핵심 사업은 매각, 사업축소 등의 효율화 방안을 수행하고 있다. 전기동력차부품은 핵심역량을 투입하여 시장을 선점하여 선도자의 이점을 누리고 연관 부품으로 확장하여 글로벌 공급자로 지위를 점하는 전략을 설정하고 있으며 기존에 보유하지 못한 기술 습득을 위해 다양한 주체와 M&A나 기술제휴를 체결하는 방안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