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ESG 경영 지원 'K-ESG 가이드라인’확정
ESG경영 요소 및 평가대응방향 제시 ‘K-ESG 가이드라인’발표 수출 중소・중견기업 ESG 역량 확보를 위한 시범사업 추진 지속가능경영유공 시상식 개최, ESG 우수기업 포상
국내 기업이 ESG 규율 강화, 기업 평가와 투자기준, 공급망 실사 등에 있어 기업의 ESG 경영 필요성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ESG 경영 요소와 평가대응 방향을 제시한 'K-ESG 가이드라인'이 확정됐다.
'K-ESG 가이드라인'은 국내외 주요 13개 평가기관의 평가지표를 분석하여 공통적인 핵심 요소에 전문가,기관, 관계부처 등의 의견을 종합하여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여 제시하며 기업의 ESG 경영 요소와 평가기관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평가항목을 위해 국내·외 주요 13개 평가지표와 공시기준 등을 분석해 공통적이고 핵심적인 61개 사항을 담고 있다.
특히 K-ESG 가이드라인은 ESG 정보공시 방식ㆍ주기ㆍ범위 등을 포함하고, 환경경영 목표 및 추진 체계, 온실가스 배출량, 폐기물ㆍ오염물질 배출량, 재활용률 등에 대한 세부항목을 담고 있다. 또한 사회책임경영 목표, 산업재해 등을 비롯한 규정과 윤리경영, 감사기구, 지배구조 법규위반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1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지속가능경영유공 시상식 행사를 열어 ESG 경영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과 함께 그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온 이 같은 내용의 'K-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관계부처 합동 'K-ESG 가이드라인'은 공시 의무 등 ESG 규율 강화, 기업 평가와 투자기준, 공급망 실사 등에 있어 기업의 ESG 경영 필요성이 급증하는 상황에 따라 마련됐다.
특히 국?내외 600여개 이상의 평가지표가 존재하나, 평가기관의 평가기준과 결과도출 방식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공개하지 않고 있어 ESG 경영에 관심이 많은 기업도 어떻게 ESG 경영을 준비하고 평가에 대응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DJSI, MSCI, EcoVadis, Sustainalytics, WEF, GRI 등 국내외 주요 13개 평가기관 등의 3000여개 이상의 지표와 측정항목을 분석해 61개 ESG 이행과 평가의 핵심?공통사항을 마련하고, 관계부처와 각 분야 전문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우리 기업이 활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K-ESG 가이드라인은 정보공시 분야는 ESG 정보공시 방식?주기?범위 등 5개 항목을 규정하고, 환경분야는 환경경영 목표 및 추진 체계, 친환경 인증, 환경 법규위반, 온실가스 배출량, 폐기물?오염물질 배출량, 재활용률 등 17개 항목을 규정하고 있다.
사회 분야는 사회책임경영 목표, 채용, 산업재해, 법규위반 등을 비롯해 채용?정규직, 산업안전, 다양성, 인권,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 22개 항목, 지배구조는 이사회 전문성, 이사회 구성, 주주권리 등을 비롯해 윤리경영, 감사기구, 지배구조 법규위반 등 1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또한, 'K-ESG 가이드라인'은 국내 ESG 평가기관에서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산업부는 가이드라인이 기존 평가기관뿐 아니라 신생 평가기관에서도 널리 활용돼 평가시장의 투명하고 성숙한 성장에 기여하기를 기대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글로벌 동향을 반영한 K-ESG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1~2년 주기로 발간하고 업종별ㆍ기업 규모별 가이드라인도 2022년부터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코트라 등과 함께 ESG 대응이 시급한 수출 중소ㆍ중견기업 대상으로 한 ESG 지원협의회를 발족하고,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ESG 역량 확보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점차 심화돼 가는 글로벌 대기업의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 강화와 국가별 '공급망 실사제도' 확산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ESG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며 “이를 위해, 산업부,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코트라, 한국생산성본부로 구성된 '수출 중소ㆍ중견기업 ESG 지원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발족에는 무협 이관섭 부회장, 무보 이인호 사장, 코트라 유정열 사장, 생산성본부 안완기 회장이 참석했다.
5개 기관은 ESG 우수 수출기업 육성 통해 '무역 1조불 최단기 달성'의 뒤를 잇는 새로운 수출 동력을 확보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편입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는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2022년부터 민간평가단을 구성해 희망 수출기업에 대해 평가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기업에는 수출 관련 마케팅, 전시회, 수출보험 우대 등 체감도 높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산업 전반의 ESG 역량 확충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지원책을 계속해서 펼쳐 나갈 것임을 밝혔다.
산업부 박진규 제1차관은 “ESG를 중심으로 한 경제ㆍ사회 전반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진단하며 “우리 기업들이 당면한 도전을 지혜롭게 대응하고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구상중인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지속가능경영유공 시상식에선 환경 경영(E), 사회적 가치 창출(S), 지배구조 건전성 확보(G) 등 모범적인 ESG 경영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업에 대한 대통령표창 2, 국무총리표창 2, 장관표창 21 총 25점의 포상이 수여 됐다. 특히 올해는 기업의 ESG 관심과 참여 증가에 따라 포상을 전년 19점에서 25점으로 확대 수여했다.
대통령표창에는 '싱글랜 기술'을 통한 전력량ㆍ온실가스 저감, 책임경영 강화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SK텔레콤(주)과 국내 최초 1000억원 규모의 그린론 운영, 사회취약계층 지원 등 성과를 거둔 ㈜하나금융지주가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에는 기후변화 관련 정보 공시, 100% 재생에너지 사용(슬로바키아 공장)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KIA(주)와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협력사 기술ㆍ금융 지원 등의 공로로 OCI(주)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