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제로 가는길 “에너지혁신기업이 탄소중립 주도한다”

‘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 설립 협의체 발족 2030년 에너지혁신기업 5000개 육성

2021-11-30     조성훈기자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제거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활용 기술)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즉, 획기적으로 배출량을 줄이고 남은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이 0'이 되게 하는 것으로, 이에 탄소 중립을 '넷-제로(Net-Zero)', 탄소 제로(carbon zero)라고도 한다.

탄소중립은 기후위기에 대응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205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이자 의지를 담은 개념이다.

정부는 탄소중립이라는 대전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그리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관계부처 합동으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탄소중립을 주도할 '에너지혁신기업 협의체'가 발족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전경련회관에서 '제3회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탄소중립 이행과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에너지혁신기업 27개사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가칭)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 설립 추진협의체를 발족했다.

포럼에서는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기술과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주제발표와 기업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산업부 R&D 전략기획단 손정락 에너지MD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달성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탄소중립 10대 중점기술(재생에너지, 무탄소발전, 전력계통 혁신, 에너지저장, 열에너지, 에너지효율, 수소, 청정연료, 자원순환, CCUS과 기술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이경윤 한국전력공사 신사업처장은 한전이 추진 중인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에너지 마켓플레이스 등 신사업 투자 방향을 설명했다.


또한, 피엠그로우, 니어스랩, 에이치에너지 등 3개사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추진 중인 에너지신산업 실증사례를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에너지혁신기업의 육성과 당면과제'를 주제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확산을 위한 대기업·에너지공기업·에너지혁신기업간 상생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 신산업·신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와 제품·서비스의 사업화 및 시장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에너지혁신기업이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주체로 정부는 에너지 신시장과 신산업 창출 지원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에너지분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2022년 상반기 탄소중립시대 에너지신산업 창출·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에너지혁신기업을 2021년 2500개에서 2030년 5000개를 육성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기업성장 단계에 맞춘 다양한 투자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혁신기업 8개사가 참석했으며 이어 진행된 투자심사역과의 1:1 투자유치 상담회에는 14개사가 참여했다. 정부는 투자설명회, 에너지기술평가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에너지혁신기업과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투자계기를 지속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