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강”

해양오염 80%가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아시아의 주요 8대 강 중국, 외국쓰레기 수입중단 선언 무책임한 인도정부 의 갠지스강 정화운동

2021-10-26     최유진 기자


매년 약 800만 톤의 플라스틱 이 바다에 유입된다. 바다에 있는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육지에서 발생하며 전 세계 해양 플라스틱의 80%가 강과 해안선을 통해 바다로 흘러간다. 나머지 20~30%는 어망, 줄, 밧줄, 버려진 선박과 같은 해양 자원에서 발생한다.

<디지털비즈온>은 기후변화 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위해 해양오염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여 비교해보았다.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려면 이러한 플라스틱이 어디에서 왔는지 유입경로를 연구원들은 조사했다. 연구에 따르면 매우 적은 수의 강이 대다수의 해양 플라스틱을 발생시켰으며 플라스틱의 60~90%는 주요 10개의 강에서 흘러나왔다고 추정했다.

2021년 옥스포드 대학의 데이터 월드(Our World of Data)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해양 플라스틱의 약 80%가 아시아 강에서 발생하였으며, 그중 3분의1이 필리핀만을 통해서 유입되었다고 조사되었다.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아시아의 주요 8대 강

연구원들은 강과 해안가 주변에서 발견된 폐기물을 분석결과 강 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플라스틱의 88~99%를 유입량이 많은 10개의 강으로 유입된다고 결론지었다.

그 중 8개는 아시아에 있으며 양쯔강, 인더스강, 갠지스강, 황하강 ,하이허강, 주강, 아무르강, 메콩강, 아프리카에는 나일강,니제르강 이다. 특히 양쯔강 에서만 최대 약 150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황해로 배출 되는 것으로 추산 되었다.

헬름홀츠 환경 연구 센터(Helmholtz Center for Environmental Research)의 연구 저자 중 한 명인 크리스천 슈미트(Christian Schmidt ) 박사는 "이 점에서 명확한 상관 관계가 있음을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 "적절하게 처리되지 않은 집수 지역에 더 많은 쓰레기가 있을수록 더 많은 플라스틱이 결국 강으로 흘러들어가 이 경로를 바다로 가져갑니다."


◇중국, 외국쓰레기 수입중단 선언

연구원들은 강에는 두 가지 공통점을 찾았다. 주변 지역에 사는 일반적으로 높은 인구와 폐기물 관리 프로세스가 이상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국가정책에서 폐기물 분리수거 정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양쯔강은 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이자 세계에서 가장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강 이지만 강 유역에는 거의 5억 명이 살고 있다. 그것은 또한 바다에 플라스틱 오염의 가장 큰 운반자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수년동안 수백만 톤의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해외에서 수입했지만 국내에서 증가하는 재활용 부담으로 인해 정부는 정책을 변경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외국쓰레기' 수입을 중단했다. 최근에는 외국 폐기물 수입 중단이 " 중국 생태문명 창조를 위한 상징적 조치 "라며 금속에 대한 금지를 확대했다 .

그리고 중국은 2020년까지 재활용률 35%에 도달하기 위해 46개 도시에 폐기물 분류 를 시작 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유엔 환경 프로그램 책임자인 에릭 솔하임(Erik Solheim)사무총장 에 따르면 “중국은 플라스틱 폐기물의 최대 생산국이지만 이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무책임한 인도정부의 갠지스강 정화운동

인도 정부는 신성한 갠지스 강을 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도를 흐르는 인더스강과 갠지스강은 두 번째와 여섯 번째로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다로 흘러간다.

THE HINDU 뉴스에 의거하면 몇년전 인도 정부는 갠지스강을 정화하기 위해 Namami Gange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최근 인도의 “국가녹색재판소법원(National Green Tribunal)은 "지금까지 한번도 갠지스강은 청소되지 않았다 "고 보도했다.

2017년 12월 유엔 환경 총회에서 인도는 193개국과 함께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결의에 서명했다.

지난해 인도의 국가녹색재판소 슈미트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금지 하면서, 비 생분해 성 플라스틱 이 많은 국가에서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천 지역에서 플라스틱 반입이 줄어들었다" “이를 위해서는 폐기물 관리를 개선하고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해야 합니다. 우리의 연구가 장기적으로 해양의 플라스틱 문제가 억제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필리핀, 폐기물 전환율 80%로 목표로 하는 필리핀 개발계획(PDP) 발표

필리핀은 매년 약 75만 톤의 잘못 관리된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는 세 번째로 큰 해양오염 국가다, 이로 인해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주제가 필리핀 소비자 의식의 거론되고 있다.

'WORLD BANK GROUP 보고서'에 의거하면,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은 현재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정부는 유엔 개발 계획 (United Nations Development)의 지원을 받아 환경 및 천연 자원부(DENR)에서 개발 중인 해양 쓰레기에 대한 국가 행동 계획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국가경제개발청(NEDA)'은 2022년까지 국가 폐기물 전환율을 80%로 목표로 하는 필리핀 개발계획(PDP) 2017-2022를 발표했다. 이는 주로 생태학적 고형폐기물 관리법 RA9003의 시행을 통해 달성될 것이다. 3R(Reduce, Reuse, Recycle)에 기반한 통합 고형폐기물 관리 계획이다. 또한 2019년에는 NEDA는 폐기물 관리 및 플라스틱 순환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소비 및 생산을 위한 필리핀 행동 계획(PAP4SCP)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의거하면 필리핀의 재활용 업체 그룹은 해양쓰레기가 유입되는 강을 막고 해변을 건축 자재로 재활용하며, 일회용 봉지 및 스낵 식품 포장지를 돌려 국가의 악화되는 플라스틱 폐기물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라스틱 '플라밍고(Plaf)"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이 폐기물을 수거한 다음 파쇄한 다음 펜싱, 데크 또는 재해 구호 대피소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에코 목재"라고 불리는 게시물과 판자로 성형하는 과정이다.

현재까지 100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한 사회적 기업은 전 세계적인 파급효과가 있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해양오염은 ?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가 차원의 대응을 하고 있고 전담 조직인 '해양폐기물 대응센터'가 201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해양쓰레기 정책에 필요한 법과 기본계획을 구비한 국가는 미국, 일본, 우리나라 정도이며, 외국이나 국제사회의 시각에서 볼 때 우리나라는 해양쓰레기 관리에 지나칠 정도로 많은 투자와 역량을 투입하는 국가라고 볼수있다.

김경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원은 우리나라와 칠레가 주도, 2019년에 채택된 'APEC 해양쓰레기 로드맵'도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에 기초한 결과물이며 2008년부터 보급된 생분해성 어구, 2015년부터 해양 미세플라스틱을 저감하기 위한 친환경 부표도 해양쓰레기의 양과 영향의 저감에 기여하고 있는 좋은 모범 사례라고 국내언론 매체를 통하여 밝혔다.

김경신 연구원은 2015년에 발표된 잠벡(Jambeck)의 논문에서 "육상에서 관리되지 못해 해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양을 480만~1270만톤"으로 추정했다.

공해상에 있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의 총량은 7만 9000톤 정도로 추정되며,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 있는 쓰레기의 면적은 180만㎢로 남한 면적의 16배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해양쓰레기 연간 발생량은 2018년 기준으로 14만 5000톤으로 추정되며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 있는 양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발생량이 적은 편은 아니라고 밝혔다.